노대통령 "2030년 내다보는 연금개혁 예산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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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2030년 내다보는 연금개혁 예산구상"
  • 연합뉴스
  • 승인 2005.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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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지원, 지렛대나 족쇄로 활용 안해"

 (마닐라=연합뉴스) 성기홍 김범현 기자 = 필리핀을 국빈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연금개혁 문제와 관련, "연금제는 전체적으로 큰 그림으로 또박또박 설계하고 있고, 대략 2030년을 내다보는 계획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마닐라 시내 숙소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이제는 한 세대인 25∼30년을 내다보는 예산을 짜야 하며, 이때문에 일단 2030년으로 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가 5년 중기 재정계획을 시작한 것이 지난 2004년이 처음이며, 그 이전에는 단년도 계획만 잡았고 5년 예산을 짜지 않았다"며 "이제는 25년앞을 내다보는 예산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해외시장 나갈 때 1등하는 상품의 숫자를 지금보다 3개 정도로 늘리고, 몸이 아플 때 80% 정도는 보험에서 해결되도록 하고, 지금 아이들이 보육기관에 접할 수 있는 비율을 50%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며 "이런 것을 하나하나 준비하고 짚어서 돈이 얼마드는 지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지원 협력 방식을 묻는 질문에 "북한에 대한 약간의 지원을 갖고 지렛대나 족쇄로 쓰려는 생각은 적어도 우리 정부는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그렇게 하면 상대도 금방 눈치채고 불신이 생기게 돼 좋은 일도 안된다"며 "그야말로 진심으로 도와주고 있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sgh@yna.co.kr
   kbeomh@yna.co.kr
  (끝)

등록일 : 12/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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