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무한도전 펼치는 행동파 차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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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무한도전 펼치는 행동파 차세대!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10.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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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복재 Java International 대표·월드옥타 시드니 지회 차세대 위원

호주에서 절수(節水) 제품을 다루는 'Java International'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월드옥타(World-OKTA) 시드니 지회 차세대 위원으로서 경주에서 열린 제1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처음으로 참여한 이복재(Andrew Lee, 38) 대표는 "물 부족이 심각한 호주에서는 관련 산업이 급부상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가정용 싱크대, 공공화장실 등에 설치할 수 있는 절수제품들을 한국에서 수입해 시드니 현지 곳곳에 유통시키고 있으며, 현재 호주 건설회사들과 대형마트들을 상대로도 영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번 사업을 지난 1년 동안 빈틈 없이 준비해 왔다"며 "오는 12월 호주 전역에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호주로 건너간 이 대표는 청소용역업체, 유학원 등 다양한 업종에서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하며 풍부한 사업 경험을 쌓았다. 이번 절수제품 유통도 또다른 도전의 시작이다.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월드옥타 차세대답게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와의 인연은 지난 7월 시드니에서 열린 무역스쿨에 참가하게 되면서부터다. 월드옥타 참여 동기와 관련해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회원들과의 네트워크는 사업상 당연한 목적일 것"이라며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이 서로 모이는, 서로 관심 있는 자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노하우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 아이템으로 자전거에 설치할 수 있는 방향 표시등(깜박이), 회전초밥을 응용한 이른바 '회전한식' 등을 기획하고 있다. 자전거 방향 표시등은 어느 지역보다도 자전거를 많이 애용하고, 안전를 중시하는 호주 현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상품으로 판단한 것.

먹고 싶은 요리만 골라서 가격을 지불하는 회전초밥 트레인을 한식 요리에 적용하는 것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보인다. 외국에서 웰빙 음식으로 각광 받는 한식의 다양한 요리들을 반찬이 아닌 어엿한 독립된 요리로 대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그는 "해외에서의 사업에 있어 우리 교민들을 상대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외 교민들도 한국경제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며 "결국은 현지인들을 상대로 하는 사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지난 1994년 친구와 함께 여행했던 호주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나중에 반드시 다시 가자고 했던 굳은 약속을 실천에 옮긴 이 대표는 생각한 것을 꼭 실천에 옮기는 행동파 차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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