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교과부, 다문화자녀 공교육 진입 지원나서
상태바
법무부-교과부, 다문화자녀 공교육 진입 지원나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7.04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 부처 "MOU 계기로 사회통합 상호 협력할 계획" 밝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정규학교 진·입학을 돕기 위해 법무부와 교과부가 손을 잡았다.

▲ 법무부와 교과부는 지난 3일, 서울 중구에 소재한 서울다솜학교(성동공고 6층)에서 서울시 부교육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지원과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사진제공=법무부]

법무부는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다솜학교에서 권재진 법무부장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학생 및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자녀의 공교육 진입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교과부의 다문화 전담코디네이터가 법무부의 해피 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문화 가정을 위해 학교 전·입학 절차를 안내하는 등 정규학교로의 진입을 돕게 된다.

다문화 전담코디네이터는 다문화학생의 정규학교 전·입학을 돕기 위해 시·도교육청에 배치된 전담 직원이며, 해피스타트는 신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등록시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한국 적응에 필요한 기초생활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법무부에서는 다솜학교나 예비학교 등 다문화학생이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출입국사무소를 운영함으로써 다문화학생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비학교는 중도입국자녀가 정규학교 배치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받을 수 있는 학력인정 교육기관으로 부산아시아공동체학교 등 전국 26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양 부처는 앞으로 중도입국자녀의 학부모 및 학생의 개인 정보를 제공해 학교 교육 관련 안내가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고, 교원 및 학부모 대상 다문화인식 개선 및 사회통합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국제결혼의 증가에 따라 국내로 이주한 중도입국청소년에 대한 교육과 사회적응 지원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이번 협약식이 이들 청소년들이 어머니의 나라와 한국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우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재진 법무부장관과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업무협약 체결식에 앞서, 문수남 서울다솜학교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서울다솜학교 호텔관광과 1학년 학생들의 관광실습수업에 참여하여 학생들과 함께 직접 칵테일을 제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월 개교한 서울 다솜학교는 다문화학생을 위한 고교과정 공립대안학교로 컴퓨터미디어과, 호텔관광과가 있으며 총 48명이 재학 중이다.

한편, 2011년 기준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학생은 3만 8,678명으로 이는 매년 6천명씩 증가하고 있어 2014년도에는 전체학생의 1%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