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서울국제유학생포럼' 개막
상태바
22일부터 '서울국제유학생포럼' 개막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6.21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개국 학생들 모여 두달간 '희망서울' 만들기 활동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8개국 88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12명의 내국인학생으로 구성된 '서울국제유학생포럼'이 '외국인도 행복한 희망서울' 만들기 활동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유학생포럼'(SISF:Seoul International Student Forum)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시청 별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총회에 이어 서초동 인재개발원에서 1박 2일간의 워크숍을 거쳐 두 달간 일정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 2012서울국제유학생포럼이 22일 열리는 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서울국제유학생포럼 총회.

서울시가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서울국제유학생포럼'은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서울 시내 우수기관 방문, 문화체험 등 자율적 활동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시정에 대한 정책제안 등 의견을 수렴해 '외국인도 행복한 희망서울'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하는 학생은 서울소재 26개 대학 외국인 유학생 88명과 내국인학생 12명 등 29개국 총 100명으로 구성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26명으로 가장 많고, 파키스탄이 9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2명이고, 남성이 48명이다. 내국인학생의 경우는 한국에 국적을 둔 순수 한국학생으로 이들은 외국인유학생들과 함께 조별활동을 하며 포럼 활동을 돕게 된다.

이들은 조별로 17명씩 총 6개조로 나눠, 여름방학 기간인 7~8월에 집중적으로 서울에 있는 여러 기관을 방문하고 사회봉사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또한 올해 기관 방문의 경우는 예년과 달리 조별로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기관을 선택하도록 했다. 

특히, 포럼 우수 활동 유학생 3~4명에겐 내년에 서울시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글로벌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마지막 일정으로서 8월 24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학생이 함께하는 '2012년 2차 서울타운미팅 청책워크숍'을 개최해 2개월간의 포럼활동에서 도출된 정책 제안 뿐만 아니라 유학생들이 서울생활 중 겪는 어려움과 불편사항들을 직접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12년 서울국제유학생 포럼 회장으로 선발된 파키스탄에서 유학 온 자히드 학생(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재학)은 "서울 유학생활 중 겪은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서울이 외국인 모두에게 살기 좋은 희망도시로 성장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포럼 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서울을 외국인도 고향같이 느끼며 더불어 살아가는 희망도시로 만들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창의적인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시는 지속적인 외국인유학생과의 네트워크를 유지해 잠재적인 민간외교 인프라로 육성시키겠다"고 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