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한인 주 대법관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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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한인 주 대법관 배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1.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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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검찰차장 '필립 권' 지명
아시아계로 최초로 주 대법관 올라
▲ 뉴저지주 대법관에 지명된 필립 권(사진=뉴저지주 홈페이지)
미국 뉴저지주에서 한국계는 물론 아시아계 최초로 주 대법원 판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인 노스 저지(www.northjersey.com)에 따르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지난 23일 트렌턴 주의사당에서 주검찰청 '필립 권' 검찰차장과 모리스카운티 채덤의 변호사 출신 '브루스 해리스' 시장을 주대법원 판사로 지명했다.

상원 인준을 거치면 아시아계 최초로 주 대법원 판사가 되는 권 차장는 현재 뉴저지주 클로스터에 살고 있으며, 크리스티 주지사가 연방검사로 재직하던 시절 연방지방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바 있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난 권 차장은 1973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와 브롱스과학고, 조지타운대를 거쳐 럿거스 뉴저지주립대 법대를 졸업했다.

뉴저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변호사 협회(APALA) 대변인 폴 윤은 "권 차장의 대법관 지명은 아시안 커뮤니티에 큰 의미를 주고있다"며 "현재 뉴저지에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은 8%대에 이르며, 아시아계 법조인들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폴 윤 대변인은 "권 차장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특히 강한 성격과 뛰어난 판단력을 소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차장은 그동안 마약 등의 강력범죄와 부정부패 수사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당시 크리스트 지검장으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번에 지명된 권 차장과 해리스 시장은 오는 3월 1일 은퇴예정인 존 왈래스 주니어와 버지니아 롱 대법원 판사 자리를 이어받게 되며, 대법원 판사는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8년으로 주 최고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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