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 한인검도회 '창립 19주년 검도대회' 개최
상태바
재아 한인검도회 '창립 19주년 검도대회' 개최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8.31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 대회부터 일본계 도장들과 함께 참가


재아한인검도회(회장 백수진) 주최로 8월 27일(토) 오후 2시, 신성교회 민들레관에서  ‘한인검도회 창립 19주년 기념 제4회 한인 검도대회’가 펼쳐졌다.

그 결과 한인검도회(신 파비안, 김태민, 안영근)가 우승을 차지했고, 최우수선수상에는 일본계 도장인 대심회 소속 한인 최상원과 서일본회 소속 우르사끼가 받았다.

이밖에 준우승은 로사리오 일본인회(Zanotti, Cuello, Burkhardt), 3등은 대심회(최상원, Pupin, Pini)에게 돌아갔다.

이날 대회는 한인검도회와 충무당, 일본계 도장인 일본인회(Nihonjinkai), 서부 일본인회(Seibu Nihonjinkai), 로사리오 일본인회(Rosario Nihonjin Kai), 일아학교(Nichiagakuin), 대심회(Daishinkai) 등 7개 도장에서 47명이 참가했다.

대회에 앞서 한인검도회 어린이 수련생 여섯 명(고성민, 고다라, 박나웰, 박미리, 이현우, 정세실리아)이 검도 기본자세 시범을 보인 후, 7개 도장이 11개 팀으로 나눠 3인조 단체전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대회를 마치고, 백수진 회장은 우리 고유검법인 조선세법을 진검으로 시범을 보여 참가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고, 시상에 이어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한국음식을 나누며 친선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네 번째 개최된 검도대회는 한인검도회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회로, 지난해에는 본회 서병윤 범사의 아르헨티나 초청 강습으로 대회가 취소 된 바 있다.

서정원 전무이사에 따르면 한인검도대회는 이번 대회부터 검도연맹 소속 일본계 도장들이 함께 참가하고 있는데, 일본계 도장 사범들이 한인검도회의 연맹가입 시 협력한 바 있고, 서로 도우며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10여년 전 한인검도회에 앞서 충무당이 아르헨티나검도연맹 가입 시 한국식 표기인 ‘Kumdo’를 사용하려 했으나 일본계 연맹 관계자의 방해로 Asociacion Kendo Chung Mu Dang으로 가입할 수밖에 없었는데, 2009년 한인검도회가 가입할 당시에는 일본계 사범들이 Kumdo라는 이름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Kumdo로 표기한 단체명으로 각 나라 검도연맹에 가입한 단체는 호주와 아르헨티나 정도로 한국식 검도 표기를 하는 것이 어렵다. 이는 국제검도연맹(International Kendo Federation) 주도국인 일본이 각 나라들이 Kumdo라는 표기로 가입하는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인검도회와 일본검도회는 한국검도(Kumdo)와 일본검도(Kendo)를 서로 인정하고 서로 교류하고 도우며 아르헨티나 검도를 발전시켜나갈 것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경기용어도 한국어와 일본어가 함께 사용됐다.

한인검도회는 9월 11일 아르헨티나검도연맹이 Club Pedro Echague(Portela 836)에서 주최하는 전국대회에 한인검도회와 충무당 두 팀이 참가할 계획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