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한글이름 부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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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한글이름 부두 생겨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08.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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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대통령, ‘송원’으로 명명

길이 760m의 송원부두는 선박 2선석(700m)이 정박할수 있고 75만개의 컨테이너를 하역할수 있는 대규모 다목적 부두다. 내년부터 슬래브용 3개선석이 추가로 건설된다.

브라질 세아라 주 뻬셍에 한글 이름의 부두가 생겨 화제다.

브라질 지우마 대통령은 8월 11일 준공한 제철소용 부두를 ‘Cais Song-Won’이라고 이름 지었다. ‘Cais Song-Won’은 송원 부두라는 의미. 송원은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선친인 장상태(1927~2000년) 회장의 호이다.

브라질에는 2대 사업가의 노력으로 제철소가 건설되었고, 브라질 정부는 이를 치하하는 의미로 부두 이름을 동국제강 회장의 선친의 호를 붙여 명명했던 것.

브라질 지우마 대통령은 이날 각료들과 주지사, 지역 주민 1,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참석한 장세주 회장에게 스테인리스 명판을 수여했다. 명판은 포르투갈어와 한글이 함께 사용됐으며 명판 한쪽에는 ‘Dongkuk Steel 松園 장상태’라는 이름과 약력, 사진이 새겨져 있다.

한편 장세주 회장은 고메주 주지사는 브라질 제철소 건설을 함께 구상하고 준비해 오면서 우정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브라질 지우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는데, 이때 그의 정치적 동반자, 고메즈 주지사가 동행했다. 고메즈 주지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동국제강 사옥을 방문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에서 사람의 이름으로 지명을 명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외국 사람의 이름으로 명명한 것은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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