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한국문화원, 아르헨-한국 '만남'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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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한국문화원, 아르헨-한국 '만남' 전시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1.07.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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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신ㆍ델 비쟈노 30년 친구 우정과시

중남미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은 한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문화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만남(ENCUENTRO)’이란 주제로 30년 가까운 오랜 친구인 김윤신 교수와 로베르또 델 비쟈노 교수의 작품전을 개최했다.

7월 20일 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병권 아르헨티나대사, 이종률 문화원장, 이효성 아르헨티나한인회장을 비롯해, 미술인협회 회원들, 교민들, 현지인 미술애호가들이 참석해 작품을 감상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와 올해 창작한 회화 ‘영혼의 발자취’ 연작 5점, ‘침묵의 기도’1점, 조각 ‘축복’ 연작 2점을, 델 비자노 교수는 ‘마티스 추모’ 연작 8점을 전시했는데 그중 7점은 올해 제작했고, ‘파우베 마티스’는 1997도 작품이다.

김 교수의 회화 ‘영혼의 발자취’연작을 바라보면 불 같이 강열한 정열과 따듯하고 온화한 이국적 분위기의 색감으로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독창적인 세계를 엿 볼 수 있는 반면, 델 비쟈노 교수의 작품에서는 색채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하면서 질서와 절도를 보여주고 선과 리듬, 색채와 공간의 자율적인 세계 속으로 관람하는 이들을 유도한다.

김 교수는 “예술가로서 창작활동을 통해 문화를 보급할 수 있다는 게 항상 영광스럽다”며 “이번에 개최하는 ‘만남’ 전시회가 나로서는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단순한 문화교류를 넘어 로베르또 델 델비쟈노와 함께 거의 30년이란 과거를 거슬러 가는 여행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델 비쟈노 교수는 “김윤신 교수와 거의 30년 가까이 친문을 유지하면서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창작의욕에 감탄해 왔는데, 함께 전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 영광이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델 비쟈노 교수는 김 교수가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초기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현대미술관장을 역임하면서 김 교수의 예술세계를 현지에 알리는데 앞장서 왔고, 특히 부에노스아이레스 빨레르모 공원 중앙에 전시장을 마련해 줘서 당시 야외전시가 시민들로 하여금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전시회는 8월 1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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