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 여성들의 활약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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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 여성들의 활약이 시작된다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12.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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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드림 인 코리아’ 명예기자 수료식 가져

차별받고 무시당하던 결혼이주여성의 이미지는 이젠 잊어라. 그들의 진정한 활약이 시작된다.

여성·문화네트워크는 지난 26일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기사 작성 교육을 실시하는 ‘드림 인 코리아 (Dream In Korea)'를 수료한 44명을 명예기자로 임명하고 수료식과 함께 시상식을 환경재단 레이첼 카슨 홀에서 진행했다.

여성가족부와 여성신문이 후원한 ‘드림 인 코리아 (Dream In Korea)'는 이주여성 희망나눔 프로젝트의 하나로, 해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이다.

드림 인 코리아는 결혼이주여성들의 공동체 형성과 소속감을 부여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형성 및 자존감을 향상, 자기 발전 및 사회 참여의 기회제공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마추어 기자교육을 받고 명예기자로 공식적으로 임명된 44명의 명예기자들은 여성신문에 기사를 게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드림 인 코리아’의 수료식과 함께 명예기자 시상식도 있었다.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에 와스미네 모토코씨(일본), 우수상에 김만복씨(중국동포)가 수상했다.

와이미네 모토코씨는 소감 발표에서 “13년 전 한국으로 시집와 지금은 대학 졸업을 앞둔 만학도, 기자, 교사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일본에 있는 가족,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 광주시에서 통번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김만복씨는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날 것”이라며“결혼이주여성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평생교육진흥원은 “결혼이주여성들의 명예기자활동은 다문화를 알림은 물론, 정책제안 및 다양한 시선의 기사를 제공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우리나라에 다양한 시선을 제공할 소중한 자산이며,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한편 명예기자들은 여성문화네트워크에서 지난 6월 명예기자 공모에서 선발된 결혼이주여성으로 주로 중국, 일본, 베트남 출신이다. 그들의 평균 연령은 35.4세, 한국 거주 기간은 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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