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 세계에 알리는 것도 ‘옥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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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 세계에 알리는 것도 ‘옥타’”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9.10.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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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천용수 월드옥타 명예회장

천용수 명예회장
최근 사업차 북한을 방문했던 천용수 명예회장은 한국문화의 깊이와 다채로움에 새삼스럽게 감동한 모습으로 본지와 만났다.

지난 19일 월드 옥타의 임원진들과 함께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한 천 명예회장은 “단청은 언제 마지막으로 칠한 것인가” “경기전에는 왜 3분의 임금님만 모셔져 있나” 등 비교적 전문적인 질문을 던져 좌중을 놀라게 했다.

어떻게 그런 세심한 곳에까지 관심을 기울이게 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천 명예회장은 “중국, 북한 등을 사업차 방문하며 그곳의 것들과 한국의 것들이 같으면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한국의 선과 색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천 명예회장은 현재 북한 현지에서의 사업에 쓰일 건물 공사작업이 막바지에 있다. 천 명예회장은 “바로 어제 북한에서 돌아왔는데 북한에도 우리와 비슷한 모습의 건물들이 보존되고 있다”며 “건물을 짓고 있어 그걸 둘러보고 왔는데 그러다보니 건물 모양 하나하나에도 더 관심이 가는 모양”이라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천 면예회장은 한옥마을을 빠져나오며 “지금까지 언제 이런 것들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나”라며 “뭘 하며 살았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함께 한 월드 옥타 회원들을 웃음 짓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천 명예회장의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이 단순한 흥미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이날 오후 전북도가 주최한 만찬장에서 다시 만난 천 명예회장은 “(한옥마을은) 겉으로 보면 그저 아름답게 보존된 한식 가옥의 집단 같지만 더 가까이 다가가면 사람들이 살고 숨쉬며 문화를 보존하고 있어 놀랍다”며 “앞으로 이 같은 문화적 자산을 우리 옥타가 세계에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역시 옥타맨’이라는 탄성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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