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도 보구 쇼도 보구… 기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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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도 보구 쇼도 보구… 기대 되네요”
  • 강효흔
  • 승인 2009.06.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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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체전 26~28일 시카고서 열려

“체전도 보구 쇼도 보구… 제15회 미주체전, 정말 기대 되네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15회 미주체전에 대한 관심의 열기가 뜨겁다. 개최지인 시카고체육회 사이트(www.chicagoks.com)에도 방문자가 부쩍 늘었다.

미주체전(전미 한인체육 대회)은 1981년 LA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 2년마다 미주 주요 도시를 돌아가며 개최돼 왔다. 이번 15회 체전 개최지인 시카고는 85년 제3회 체전과 93년 제7회 체전을 치르고 이번에 3번째다.

골프 태권도 등 17개 정식종목과 족구 아이스하키 등 3개 시범종목으로 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는 미주 전역의 25개 체육회 지회에서 선수 3천700명과 임원단 등 모두 4천700명이 모일 것이라는 게 주최측의 예상이다.

메인 스타디움은 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 가까운 하퍼칼리지 체육관이다. 여기서 레슬링, 수영, 스쿼시, 배구, 야구, 씨름, 축구, 태권도, 테니스, 육상 경기가 진행된다. 검도, 배드민턴 등 일부 종목은 프렘드 하이스쿨 체육관 등에서 거행된다.

경기장이 공항에서 가까운데다 숙소와도 가까워서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는 게 시카고 체육회측의 설명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시카고 체육회(회장 조용오)는 특히 전야제와 이튿날 저녁의 파티 페스티벌에 공을 들였다.

선수단 입장식 및 전야제가 치러지는 26일 저녁에는 전통타악과 무용, 태권도 시범으로 이어지는 오프닝 쇼가 열린다.

문현실 밴드와 춤사랑댄스, 김문주댄스그룹이 나와 선보이는 한편 가수 김원준과 필그림 앙상블의 열연도 기대된다.

무대는 모두 하퍼 칼리지다. 이 행사들에는 시카고에 있는 한인 2세들도 대거 참여해서 ‘사귀기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성공을 위해 미주 전역에서 후원금 모금행사들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선수단 항공료와 호텔비를 참가자측이 부담하기 때문이다. 주관단체인 시카고체육회는 경기장 대여를 비롯해 경기 진행에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한다.

미주체전은 동포사회의 단결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국 주류사회에 우리 동포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고, 참여 각 단체의 단결과 화합을 목표로 치러지고 있다.

특히 1.5세들과 2세들에게는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면서 정체성을 살리고, 나아가 주류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미국의 소수계 가운데 전국 규모의 체전을 이처럼 지속적으로 열어오는 민족은 한인들뿐이라는 점도 이 체전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카고=강효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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