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활동 동포예술가 작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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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활동 동포예술가 작품 기증
  • 송지영 재외기자
  • 승인 2007.06.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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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쿨글로브 미술전시회, 수익금은 온난화방지기금으로
▲ (왼쪽부터) 시카고에서 활동중인 그래픽 아티스트 임이섭씨와 작품 '수력(Hydropower)' 과 김정옥씨의 '도시의 녹지화(Urban Greening)'

시카고 시에서 주관하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설치미술 전시회 ‘쿨 글로브(COOL GLOBE)’ 의 개막 행사가 지난 1일 시카고 필드 뮤지엄에서 있었다.

미국 내 활동중인 작가 124명을 선정해 5피트 직경의 대형 지구본에 온난화 방지를 위한 예술가 각자의 해결 방법을 디자인한 이번 전시회에는 한인 아티스트인 임이섭씨와 김정옥씨도 참여했다.

그래픽 아티스트 임이섭씨는 ‘수력(Hydropower)’이라는 테마로 작품을 구상했다. 임씨는 광할한 바다의 수력을 이용하면 깨끗하고 기능적인 에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동시에 지구 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다며 작품 의도를 밝혔다.

김정옥씨는 ‘도시의 녹지화(Urban Greening)’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김정옥씨는 “나무와 꽃들이 있어야 할 자리를 대신해 들어서는 도로와 도시화가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친다”며 “도심의 녹지화는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온실 가스의 감소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개막 행사에 참석한 리차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지구 온난화 문제는 시카고 뿐만이 아닌 모든 곳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전 세계의 문제”라며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노력이 우선되야 한다”고 말했다.

‘쿨 글로브(COOL GLOBE)’는 오는 9월 말까지 필드 뮤지엄 일대와 네이비 피어, 시카고 다운타운 일부지역에 전시된다. 전시가 끝나면 작품들은 모두 경매에 붙여지며, 수익금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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