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 유비쿼터스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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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유비쿼터스 시대 열리나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7.05.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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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립국어원 학술회의 개최

국립국어원은 지난 22일 한국어 교육 관련 종사자와 학자들을 초청해‘유비쿼터스 시대의 디지털 세종학당 학술회의’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최용기(국어진흥교육부)부장은 “이 주제는 국어원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국어원 내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학술회의에는 40여명의 전체 직원 중 30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참석해 국내 거주 외국인 및 한국어를 배우려는 재외국민과 외국인에게 제공할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에 관한 제안을 경청했다.

'유비쿼터스 시대의 디지털 교육과 세종학당’이라는 주제의 1부에서는 이용한(배움닷컴 한국어사업본부)본부장과 배정훈(포씨소프트)대표 등이 초대돼 디지털시대 한국어교육 자료 개발에 대한 토론을 벌여 좌중의 관심을 끌었다.

이 본부장은 초고속화, 무선화 되고 있는 교육 환경을 소개하고, 다매체 혼합 및 호환에 용이한 유비쿼터스 교육 환경이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하며 “디지털 교육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반 기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덧붙여 “한국어 교육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발전성이 충분한 고부가가치 상품”이라며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국어원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어 2부에서는 외국 현지인과 국내 다문화 가정에 대한 교육을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최정순(배재대)교수와 조경진(한국디지털대) 교수가 나서 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조경진 교수의 버츄얼 교육 프로그램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이주민 여성들에게 제공되는 본 프로그램은 조 교수의 주도로 지난 달 20일 시작한 ‘다문화 가정 e-배움 캠페인’에 이용된 것으로 마지막 토론자로 참석한 서성권 중앙공무원교육원 사이버교육팀장은 “인상적이고 훌륭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발제와 토론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학술회의에 이어 식사 겸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학술회의는 그 반응이 매우 뜨거워 유비쿼터스 교육 환경에 대한 전망이 어둡지 않음을 증명했으나, 국어원의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프로그램 무상지원의 가능성, 또한 교육 대상의 차이에 따른 전문적 접근 등이 여전한 문제로 남아 유비쿼터스 한국어 교육에 대한 향후 국어원의 향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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