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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인공지능 시대에 탄생할 '뉴칼라'?4차산업 시대를 움직일 새로운 세대 - 뉴칼라
이동호 명예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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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4  10: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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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명예기자

IBM은 회춘할 수 있을까?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했음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기 시작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만큼 실생활에서 많이 체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원조 정보기술(IT) 업체 IBM 하면 모를 사람이 없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구글과 페이스북 등 신흥강자들에 밀렸던 IBM이 다시 전성기를 찾아 회춘할 수 있을까? 요즈음의 가장 관심 있는 화두이다. 이제는 추억속의 이름으로 들리는 IBM PC, 기업단위의 온프레미스 서버의 대명사이자 대규모 전산시스템의 필수품으로 인정받았던 ‘메인프레임’까지 IBM은 100여 년에 달하는 PC와 IT분야에서 항상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 있었다.

그러던 지난 2006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들고 나온 클라우드는 글로벌 전역의 IT 환경에 일대 큰 변화를 가져왔고, 현재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함께 더 이상 메인프레임이 아닌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필수로 꼽히게 됐다.

IBM은 이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기존 핵심 수입원이었던 하드웨어 비즈니스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집착한 탓에 클라우드로의 변화를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이제는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중심의 내부 사업 개편을 통해 IBM의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블루믹스’와 인공지능(AI) 왓슨을 접목해 또다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리더가 되기 위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 접목

회춘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는 없지만 최근에 희망의 불씨를 살린 소식이 전해졌다. IBM의 인공지능(AI) ‘왓슨’이 지난해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개발한 기업은 많지만 상용화로 수익을 내는 곳은 IBM이 독보적이다. 왓슨은 암 진단 같은 의료 분야를 비롯해 법률과 금융, 유통, 제조, 교육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활용된다. 전 세계 5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왓슨을 도입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어를 알아듣는 왓슨이 등장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1년 미국 퀴즈쇼 ‘제퍼디’에서 인간과 대결해 승리하며 주목을 받았던 왓슨을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로 키운 사람이 버지니아 로메티 회장(60)이다. 2012년 100년이 넘는 IBM 역사상 첫 여성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그녀는 추진력과 실용주의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녀는 회장으로 취임한 이듬해 2013년 당시 20억 달러를 투자해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 ‘소프트레이어’를 인수했다.

로메티 회장의 주장 - 4차산업세대 육성

이어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름을 소프트레이어에서 블루믹스로 변경하면서 클라우드 중심의 비즈니스 구축을 이뤄내고 있다. 컴퓨터와 전기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지만 컴퓨터 사업 매각을 비롯해 IBM의 미래를 바꿀 굵직한 결정에 참여하는 등 컨설팅과 인수·합병(M&A)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과시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녀는 7년 연속 포춘지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여성 50인’에 선정됐으며, 2011년 순위는 7위였다.

지난해 12월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대학 졸업장은 중요하지 않다.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능력을 갖춘 실무자를 양성하기 위해 이론과 실무 교육을 병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를 미국 전역에 100여 곳 만들겠으니 정부에서 도와달라”고 피력하며 미래 인재에 관한 통찰력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로메티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움직일 새로운 세대를 키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화이트칼라보다 뉴칼라가 필요하다

그런 후 약 한 달 뒤 다보스포럼 패널 토론에서 그녀는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직업 일부가 사라지겠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 인공지능과 인간은 공생할 수 있다. 단 인공지능 시대에는 화이트칼라(경영인, 사무직, 판매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와 블루칼라(제조업, 광업, 건설업 등의 생산현장에서 일한 노동자)가 아닌 ‘뉴칼라’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다”고 천명했다.

그녀가 말한 ‘뉴칼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짐작으로 학력에 관계없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는 근로자, 이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초고속 연결망과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탄생할 직업군 또는 신인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무섭고 겁나도 기회가 오면 잡아라

“무섭고 겁이 나더라도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잡아라. 불편한 상황으로 자신을 밀어 넣어라. 성장과 편안함은 공존하지 않는다. 싱싱함을 유지하라” 로메티 회장이 즐겨 말하는 충고다. 인공지능 시대에 세상을 지배할 뉴칼라의 덕목이기도 할 것이다. 로메티 회장의 충고처럼 미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인간과 기계가 공생하고 서로의 장점을 결합하는 상호작용이 있어야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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