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청소년, 외국인들 앞에서 아리랑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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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청소년, 외국인들 앞에서 아리랑 부르다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3.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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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국제고 학생, 경희대 국제교육원서 아리랑과 사물놀이 공연 펼쳐

 

▲ 일본 관동국제고 학생들이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우리 민속악기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경희대 국제교육원)

  한국을 방문한 일본 청소년들이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 앞에서 사물놀이와 아리랑 공연을 선보였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원장 조현용)은 일본 관동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이 20일 경희대학교에서 사물놀이와 아리랑 공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공연에 참가한 학생들은 관동국제고 3학년 학생 20명으로 지난 10일부터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진행하는 단기 유학 과정에 참여해 한국어와 사물놀이 및 아리랑을 배워왔다.
 
  경희대 국제교육원 단기과정 수료식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100여 명의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국제교육원 관계자는 전했다.
 
  공연에 참가한 바바 쇼코(여, 18) 학생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 긴장되었지만 마지막에 많은 박수를 받아 기쁘고 뿌듯했다”며 “특히 아리랑은 일본에 가서도 부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카하시 레오(남, 18) 학생은 “처음에는 사물놀이 장단을 익히는 것이 어려웠지만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2015 관동국제고등학교 한국 단기 유학’ 연수의 인솔을 맡은 하라다 아츠시 교사는 “아리랑을 흔히 한국인의 혼이 담긴 노래라고 표현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이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남은 기간에도 학생들이 한국에서 더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은 지난 2001년부터 일본 관동국제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단기 유학프로그램을 진행해 우리말과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이번 교육 과정은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된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daum.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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