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회의 도움, 사업 번창에 절대적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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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의 도움, 사업 번창에 절대적 요소"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4.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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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월드옥타 지바지회, 허영수 명예회장(주식회사 JPM 대표)

지바 지회, 중국-일본 교역 중심축 담당

월드옥타 5개 일본지회들은 지역마다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 중 지바(千葉)지회는 중국 출신 한인경제인들이 대거 모여있는 특수성을 띄고 있다.

지바지회 허영수(사진) 명예회장(전 지회장·제2기)은 "지바지회는 중국에서 유학 와서 일본에서 정착한 조선족 출신 사업가들이 많이 모여 있다"며 "타 지회와 달리 회원들이 지바 뿐만 아니라 도쿄, 나고야 등 수도권 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졌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70여개 회원사와 차세대 300여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차세대는 해마다 50~60명씩 늘고 있다. 업종분포는 하이테크 분야 등 첨단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허 회장은 "지바지회는 충만한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해 자수성가한 회원들이 많고, 특히 중국 출신들이 많다 보니 단합도 또한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의 성공 열쇠, 무엇보다 신뢰"

지바지회는 이제 창립 6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제2기 회장을 역임했고, 월드옥타 제5통상위원회(건축·부동산·환경) 위원장도 맡고 있는 허영수 회장은 도쿄에서 건축설계사무소(주식회사 JPM)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인 35명, 중국출신 45명의 건축설계원들이 직원으로 있으며, 공장, 호텔 등 중국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 중국출신 전문가들이 많은 회사의 특성은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허 회장은 22년전 단돈 100달러를 가지고 중국 연길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일본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현지에서 건축설계원으로 취직해 6년 동안 근무했고, 지난 2000년 1월 지금의 회사를 설립했다.

중국 출신이 대거 포진한 건축설계사무소는 일본 전역에서 허 회장의 회사가 유일하다고 할 정도며, 중국투자와 관련된 일본 정부 위탁 사업은 갈 수록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와의 계약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연 수입은 약 5억엔 정도며, 자재비 등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여타 건설업종에 비해 인건비만 나가기 때문에 재정적인 면에서도 나름대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허 회장은 "건축분야로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며 "도면 한 장을 만들더라도 성심성의껏 열정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경, 연길 등에 지사를 두고 있고, 한달에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보낼 정도로 광저우, 남경, 상해, 북경, 대련 등의 건설현장을 수시로 오가고 있다.

옥타 활동과 관련된 질문에 허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들 간에 시장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각 도시에 있는 지회들의 도움이야말로 회사 성장에 절대적 요소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평창= 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