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한인경제인 성장 위한 밀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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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한인경제인 성장 위한 밀알 되겠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4.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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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월드옥타 라오스 신생 지회, 신영수 회장

다음달 11일, 라오스 프라자호텔에서 창립 총회를 개최하는 월드옥타 라오스 지회 신영수(58·사진) 지회장은 재라오스한인회 부회장직도 맡고 있을 만큼 현지 한인 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현재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서 자동차 수입판매사, 'ST AUTO CARS'와 정비공장 'ST MOTORS'를 운영하고 있는 신 회장은 20년 전부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지역을 누비며 사업을 펼쳐왔다. 5년 전 우연히 베트남을 거쳐 라오스를 방문한 경험이 계기가 되어 자동차 매매와 정비 사업을 해오고 있다.

중고차라고 하기에는 새차와 다름없는 차별화된 상품을 다루고 있고, 특히 현지에서 한국 자동차를 선호하는 경향 덕분에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연간 수입액은 100만불 정도고, 15명의 직원들과 함께 회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경제성장의 길을 걷고 있는 라오스는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훨씬 한국차에 대한 인기가 높고, 자동차 시장규모도 크기 때문에 신 회장의 사업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건설업종에 종사하며 '목재창호'를 다뤘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는 라오스에서 주택건설업을 다시 해보고 싶은 포부도 있다"고 밝혔다.

이미 그는 직접 설계·시공까지 한 주택 1채를 팔며 조금씩 시동을 걸고 있을 정도로 앞으로 한국에서 자재를 수입해 현대적인 주택 건설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이왕 시작한 것, 옥타지회 발전 위해 최선"

신 회장이 월드옥타와 인연을 갖게 된 것은 라오스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한인경제인, '코리오' 그룹의 오세영 회장과의 인연 덕분이다. 오 회장의 소개로 월드옥타를 알게 됐고, 라오스 지회 창립으로까지 발전하게 됐다.

지난 4월 초 발기인 대회를 가졌고, 같은 달 9일 월드옥타 국제사무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라오스 지회는 신생 지회답지 않게 벌써 25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세영 회장은 고문으로서 지회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신 회장은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세계 각지에 온 회원들로부터 유익한 정보도 얻고자 이번 14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옥타 활동을 이왕 시작하게 됐으니 앞으로 조직이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현지 기업인들에게 사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지회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고국을 떠나 치열하고 외롭게 사업 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경제인들에게 정신적 도움도 줄 수 있는 조그마한 밀알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라오스 현지에는 2,000여명의 동포들이 살고 있고, 자동차 매매, 광산업, 플랜트 분야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특히 라오스는 베트남 등의 이웃나라에 전기를 수출할 정도로 발전 산업이 매우 강하다. 또한 목재, 구리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한국에서 라오스까지 직항로도 새로 열렸기 때문에 앞으로 라오스에 관심을 갖는 한국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회장은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모국 기업인들은 사업 상담을 할 때는 월드옥타, 상공인회, 코트라 등의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야 위험성이 줄어든다"며 "특히 월드옥타 라오스 지회의 문을 두드리면 성심을 다해 컨설턴트 역할을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평창=고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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