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여, 열정의 도시 홍콩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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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열정의 도시 홍콩으로 오세요”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0.11.1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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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홍콩간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
대학생 김모씨(24)는 요즘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갈 계획을 하고 있다. 어학연수를 떠나고 싶지만 자신의 등록금을 충당하느라 고생인 부모님을 보면서 유학비용을 달라고 선뜻 부탁할 수 없기 때문. 그래서 그는 여행도 하고 합법적으로 일을 하며 경비를 충당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를 이용하기로 했다.

겨울방학이 얼마남지 않은 지난 12일 외교통상부는 한-홍콩 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옥현 주홍콩총영사와 매튜 청(Matthew Cheung Kin-chung) 홍콩노동복지장관이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면서 정식 체결을 의미한 것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 예정인 한-홍콩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은 한국과 홍콩 청년들이 상대지역에서 최장 1년 동안 체류하면서 관광과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는 제도로 만 18세부터 30세까지의 연령대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외교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우리 청년들이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절차로 홍콩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현지의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된다”며 “청년 교류 증대를 통해 향후 양측 간 유호협력관계가 더욱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한-홍콩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은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스웨덴 등 나라에 이어 10번째로 체결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이다. 외교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약 5만 3천여명의 청년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한다.

외교부는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해외 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참가자 쿼터를 확대하고 미체결 국가에 대해서는 협정 체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