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아니라도 내 나라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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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아니라도 내 나라가 좋아”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9.10.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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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병하 월드옥타 수석부회장

권병하 수석부회장
지난 19일 전주에서 본지와 만난 권병하 월드 옥타 수석부회장은 공주대로부터 명예 경제학박사학위를 받게 된 사실을 소개했다.

“시골에서 태어나 외국에서 젊은 시절을 다 보낸 기업인이 학위를 받게 됐다니 명예로운 일이고 내 인생에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운을 뗀 권 수석은 “국제화 시대에 책에 기록된 지식이 아닌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을 전수하라는 뜻으로 안다”며 “한민족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동포로서 동포 교육에 일익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수석이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에서 작위를 받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작위를 받았다는 것은 일종의 명예일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혜택과 특권을 부여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권 수석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수행할 경우 관공서의 에스코트를 받고 있으며 비행기 등 대중교통에 탑승할 경우에도 까다로운 신원확인 절차를 생략하는 각종 VIP혜택을 누리고 있다.

“귀족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시는 분에게 한국에서의 일정이 다소 심심하지 않나”는 질문에 권 수석은 “그런 부분도 없지 않다”며 웃음을 지었지만 사실상 이번 학위 수여가 권 수석에게 부여하는 의미가 크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권 수석은 “월드 옥타가 이렇게 해마다 고국을 찾아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물건을 해외로 가져 나가려고 하는 것은 어떤 이득을 바란 것도 아닌 오직 순수한 의미의 노력과 봉사이다.

하지만 그런 것에 대해 당국이나 사회가 무관심 혹은 무반응이라는 느낌을 가질 때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월드 옥타 활동을 하면서 가졌던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권 수석은 향후 계획과 관련 “현재 월드 옥타의 차세대 교육 사업에 한국의 대학생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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