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여성단체인 한미여성회총연합회가 동두천ACA외국인학교를 방문했다.
미희올슨 한미여성회총연회 신임 회장과 실비아패튼 이사장은 지난 19일 경기도 동두천에 위치한 ACA외국인학교를 방문해 후원금 2천 달러를 전달하고 다문화가정 출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미여성회총연합회는 지난해에도 이 학교에 4천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 교육용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바 있다.
이날 미희올슨 회장은 “아이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게 되길 바라고,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국내에서 평등한 대접을 받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길 바란다”며 동포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ACA외국인학교는 지난 1999년에 처음 설립돼 9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현재 약 11개국 120명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학교의 학사일정이 가을학기제인 9월부터 6월까지로 미국과 동일하게 하고 있어 이 학교를 졸업하면 미국에서 학위가 인정돼 미국 내 정규대학에 진학이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교육부의 정규학교 인가를 받지 못해 국내대학 진학 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 측은 국내 정규학교 인가를 받지 못한 이유로 교육부의 인가기준인 학교 내 시설, 교사수 부족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ACA학교는 최근 국내거주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어서며 외국인노동자 자녀들도 상당수 등록하면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이들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서 장학금을 지급, 사연을 들은 사회 각 분야 후원자들이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재정적 도움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9년 학생 9명으로 시작해 현재 11개국 120명이 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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