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전시에 대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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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전시에 대한 전시'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6.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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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맨해튼서 미 주류 상대로 홍보 설명회
광주비엔날레(이사장 박광태)는 지난 13일 미국 뉴욕 맨해튼 괴테 인스티튜티 갤러리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를 비롯해 미 주류 및 현지 언론을 상대로‘제7회 광주비엔날레’홍보 설명회를 가졌다.

광주비엔날레 측에 따르면, ‘연례보고(Annual Report)'라는 전시 타이틀로 치러지는 이번 '2008 광주 비엔날레(총감독 오쿠이 엔위저)'는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화제의 38개 전시가 소개될 예정이다. 지난 해보다 참여작가 수가 늘어나 전 세계 36개국 160명 작가들의 1천339점이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소개된다.

엔위저 총감독은 “이번 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은 관례적으로 있어오던 주제에서 탈피해 개별작품과 전시를 참여대상으로 삼아 전시에 대한 전시를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광주 비엔날레는 주제 지향적 전시 모델의 한계와 위기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출발, 현대미술의 다양한 조건들과 전시기획의 역할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7회 광주비엔날레는 전시로 전시를 본다는 의미의‘길 위에서(On the Road)’, 5명의 젊은 기획자들이 각자의 관점에 의해 기획한 ‘제안(Position Papers)’,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특별히 기획된 새로운 프로젝트들인 ‘끼워넣기(Insertions)' 등 3개의 섹션으로 나눠진다.

엔위저 총감독과 큐레이터들은 비엔날레에 참가할 작가 선정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서울과 광주, 일본, 중국, 인도, 샌프란시스코 등을 순회하며 총 12회의 국가별 리서치와 기획자 회의를 거쳤으며 전시 공간연출 등에 대한 막바지 조율이 한창이다.

한편 제7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전시 외에도‘국제시민사회의 형성과 공공문화 영역’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와 ‘글로벌 인스티튜트: 다국적 교육의 실험’이라는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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