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미주 한국 전통국악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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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미주 한국 전통국악 경연대회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10.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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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한국국악진흥회 주최 제7회 미주한국전통국악경연대회가 지난 13일 뉴욕 플러싱고교 강당에서 2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 전통국악 경연대회 결과, 타민족계 2명과 함께 민요를 부른 이소영씨가 종합대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차지했다.

미주한국국악진흥회(회장 신진기)가 플러싱고교 강당에서 개최한 이번 국악경연대회는 전통무용과 기악, 창, 부문에 걸쳐 초등, 중고등, 대학일반, 타민족부로 나뉘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25개팀이 참가한 1부 경연대회에 이어 진행된 2부 특별공연은 뉴욕 국악 원로들의 축하무대인 명인3악(꽹과리, 인장구, 태평소)과 역대 국악경연대회 우승자들의 무대로 꾸며졌다. 진도북춤과 경기민요, 입춤, 사물놀이 등이 선모였는데 지난해 우승팀인 ‘하늘두드림’의 장단과 고저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사물놀이 공연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객석에서는 고조된 우리 가락과 소리에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도 간혹 눈에 띄었다.

한국의 김영옥, 박수관 명창이 판소리와 민요, 각설이타령 들을 열창하자 흥을 가누지 못한 일부 관객 20여명은 무대 앞으로 나와 어깨를 들썩이며 덩실덩실 춤을 춰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신진기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뜻 깊은 대회였다”며 “앞으로 대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2세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인 국악을 계승하고 이어나갈 귀중한 자산임을 일깨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종합대상을 차지한 이소영 씨는 지난달 23일 카네기홀에서 다민족 합창단인 ‘소영 앙상블’을 이끌고 카네기홀 웨일홀에서 데뷔 공연을 마쳤다. 또한 그녀는 지난달 16일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뉴욕편에서 ‘서울의 찬가’ 가사 일부를 ‘뉴욕에서 살렵니다’로 개편, 열창하며 43년간 숨겨놓았던 ‘끼’를 발산하며 최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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