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계 한인주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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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계 한인주간 행사'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10.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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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700만 해외동포들과 한반도 7천만 동포가 하나임을 일깨우는 ‘세계한인주간의 행사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이래 지난 7일까지 한인주간 행사에 최소 2만 명의 국내, 국외 한인들이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여러 장르의 예술 공연과 축하 행사 뿐만 아니라 '세계 한인의 날' 제정 기념 통일 마라톤 대회, Korean Festival, UCC 공모전, 웅변대회, 재외동포 이민 사진전 및 자료 전시회 등 내외동포들이 직접 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다양하게 개최됐다.

▲‘세계한인의 날’ 외교부 장관 환영만찬‘세계한인의 날’ 행사가 열린 지난 5일 저녁 외교부 송민순 장관은 이날 참석한 재외동포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환영만찬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120여 명의 동포들이 초대된 만찬에서 송 장관은 축사를 통해 “700만 재외동포와 국내동포는 하나의 수레에 두 개의 바퀴처럼 함께 나아가는 관계”라며 “앞으로 동포정책과 한미 FTA를 비롯한 각종 경제통상문제 해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김원웅 위원장은 “재외동포가 앞으로 내국인과 동일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위헌판결을 받은 참정권과 이중국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청계천 록 페스티벌세계 한인주간 마지막 날인 7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일본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그룹 기타리스트가 ‘2007 세계한인주간 KOREAN FESTIVAL’ 리허설 연주를 하고 있다. 이날 청계천 광장에서는 일본 록그룹 NINE과 민영치, 미국 카이트 오퍼레이션즈와 사나운밴드, 호주의 사리타 밴드, 한국의 소나기프로젝트, 일본의 민영치 등이 정열적인 공연을 펼쳐 청중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6일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제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회원들이 주최측이 나눠준 기념문신을 팔과 손에 세긴 뒤 즐거워하고 있다. 이날 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에서는 약 20여명의 회원들이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세계 한인주간 중인 6일 오후 중국 연변 출신 신랑 김태송씨와 신부 김화씨가 전통혼례를 통해 실제로 이날 결혼식을 치뤄 화제였다. 이날 혼례에는 중국에 있는 신랑,신부 일가친척을 비롯해 중국 유학생 동료, 회사동료 등 일반하객과 휴일을 맞아 그곳을 찾은 국내외 일반 관람객이 함께 이들의 결혼을 축하해줬다. 이들은 한국의 한 대학원에서 수학할 때 만나 교제했으며, 앞으로 한국에 정착해 생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결혼식을 위해 중국에서 양가 일가친척이 대거 한국을 방문하느라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미국 오하이오 출신으로 지난 45년 동안 살풀이 춤을 연구한 미국인 메지조 프레슬리의 ‘한국전통무용’을 비롯해 재미동포 보라윤의 ‘휴대폰 실험음악’, 재일동포 전린다의 ‘무언극’, 김은희와 SET팀의 ‘무용극’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동포예술가들의 공연이 KBS백남준기념 전시실에서 열렸다. 하지만 공연은 홍보부족과 일반인이 쉽게 찾기 어려운 곳에 공연장을 마련해 일반 관람객이 적어아쉬움을 남겼다.

▲'어울림' 행사장에 나타난 태극맨지난 6일 한옥마을에서 열린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관람하던 김준희(38, 모델)씨는 태극기가 그려진 한복을 입은 동기에 대해 “일 때문에 외국에 나갈 일이 자주 있었는데, 외국에서는 태극기만 봐도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반가움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지난 IMF때는 외국에 사는 동포들이 우리나라로 1억 달러를 모아서 송금했다는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접했다”며 "모국을 항상 생각하는 동포들에게 감사하는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조선족 실험초등학교 공연한인주간인 지난 7일 경기도 안양시 성결대학교에서는 조선족 실험초등학교 예술단의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제1회 세계 한인의 날을 기념해 백야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가 초청한 것으로 예술단은 10살도 되지 않은 어린이 29명으로 구성된 점이 이채. 이 예술단은 중국 56개 소수민족 연기연예부문 경진대회에 참가해 6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중국 내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날 공연에서는 무용, 장구춤 공연, 독창, 합주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한편 이번에 방한한 예술단 아이들의 부모 중에는 취업차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이번 기회를 맞아 아이들이 부모를 상봉하는 기쁨을 누린 뒤 9일 귀국해 더욱 의미있는 자리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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