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문화축제 제대로 진행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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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문화축제 제대로 진행이나 될까?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9.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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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문화축제 실행위원들은 10일 열린공간에서 모임을 갖고 행사 로고, 팸플릿, 웹사이트 진행상황 등을 논의했다.
뉴욕한인문화축제 실행위원들은 10일 열린공간에서 모임을 갖고 행사 로고, 팸플릿, 웹사이트 진행상황 등을 논의했다.

내달 5일부터 21일까지 16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지는 '2007 뉴욕한인문화엑스포'의 전반적인 행사 프로그램이 행사 25일 전인 10일 현재까지도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행사는 한국정부로부터 53만 달러를 지원받도록 돼 있다는 점 때문에 이번 행사에 큰 기대를 모아온 동포사회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비록 축제기 참여단체들의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할지라도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축제를 앞두고 전체적인 틀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어수선한 모습이 외부로 노출되면서 행사가 과연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지의 여부가 주목된다.

이세목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한 뉴욕한인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이세목) 실행 위원들은 10일 플러싱 열린공간 회의실에서 모임을 열어 축제 관련 로고, 팸플릿, 웹사이트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축제위원회는 추석, 국악, 한복 등의 한국문화 소개를 축제의 주요 컨셉트로 잡고 준비 중이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행사 로고와 색깔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주춤한 준비 상황을 내비쳤다.

현재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박광철), 뉴저지한인회(회장 최중근) 등은 코리안 퍼레이드, 추석맞이 대잔치 등 축제 주요행사를 위해 각 참여 단체들의 해당 예산안을 문화관광부에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결정이 나질 않아 예산지원이 어떻게 나올지 조차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이세목 회장은 이날 축제준비 진행상황을 보고했던 이오비 뉴욕한인회 간사에게 "문화관광부로부터 예산집행과 관련해 어떤 결정이라도 들었느냐?"고 물었지만 이 간사는 "문화원 측과 지속적인 연락을 주고받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전달된 공식사항은 없다"고 대답했다. 예산지원 내역과 규모가 결정 나지 않아 구체적인 행사준비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뉴욕한인회는 코리안 퍼레이드를 위해 어가행렬과 육군 취타대 등에 대한 예산 21만 6천 달러를 신청했으며, 청과협회는 남사당과 비보이 공연이 포함된 추석맞이민속대잔치를 위해 예산 31만3천 달러를, 뉴저지한인회는 추석맞이대잔치를 위해 16만 2천여 달러 예산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총 69만 1천 달러로, 한국정부의 지원 예산 53만 달러보다 16만 달러가 많은 것이라 조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행사 25일 전인 10일까지도 결정된 것이 없어 행사준비 관련자는 물론 일반 동포들도 올 뉴욕한인문화엑스포가 알차게 진행될 지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주옥근, 박원숙, 박광철, 최중근, 이재덕, 서항벽 축제위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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