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초기이민자 유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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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초기이민자 유적 관리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1.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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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재한인유산관리위원회 결정 첫 준비회의
정부는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들과 1900년대 초반 이민초기 멕시코 애니캥 농장 이민사, 미국 한인 이민사 등 해외에서 활동한 동포들의 유적 및 물품 등에 대한 발굴, 보전작업을 통합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일 외교부는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국가보훈처 등 해당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해외소재 한인유산관리 위원회’를 금명간 출범시키기로 결정하고 첫 준비회의를 가졌다.

현재 부처별 당국자와 해당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인 위원회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제각기 이뤄지던 독립운동가와 초기이민자들이 해외에 남긴 자료와 유적지를 발굴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업무조정을 통해 해외 유산 관리 업무를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부처간 협의를 통해 해외 유적·유물 관리를 위한 훈령도 조만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3월 1일 일제시대 파리강화회의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단의 독립운동 근거지로 확인된 파리 시내 건물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1919~1920”이란 한글과 불어로 된 현판을 걸기도 했다.

문화관광부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등 우리 독립운동 유적지와 유물 등을 찾아 보전해 오고 있다.

또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열사기념관, LA 대한인국민회관,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 멕시코 메리다국민회관 등 보존관리가 잘되고 있는 4곳에 활성화 예산 99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보훈처는 보존 및 복원이나 표지물 설치가 필요한 주요 해외 사적지에 대해서는 연차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독립기념관과 광복회 등 민간단체를 통해 지원 및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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