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들 '다케시마 조례'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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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인들 '다케시마 조례'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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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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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미국 뉴욕의 한인동포 300여명은 21일 낮(현지시간) 맨해튼의 주뉴욕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제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김기철 뉴욕한인회장이 낭독한 성명을 통해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뉴욕, 뉴저지 지역 45만 한인들은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시한다"면서 이 조례의 철폐와 왜곡 역사 교과서의 검정 취소를 요구했다.

성명은 또 한국 정부에 대해 일본의 도발행위에 맞서 이를 중단시킬 분명한 대책을 수립할 것과 1965년 체결된 한일 우호조약을 무효화함으로써 일제 강점에 의해 고통을 겪은 피해자들이 합당한 보상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농악대가 동원돼 북과 꽹과리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각종 구호가 담긴 피켓을 흔들면서 지도부의 선창에 따라 '다케시마의 날 조례 즉각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뉴욕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집회 참가 한인들이 나눠주는 유인물을 받아보면서 집회의 쟁점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등 관심을 표명했으나 일본 영사관측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cwhy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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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03/22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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