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IS가 남긴 여성과 자녀들 (2)
상태바
[기고] IS가 남긴 여성과 자녀들 (2)
  • 공일주 중동아프리카연구소장
  • 승인 2019.10.14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일주 중동아프리카연구소장
공일주 중동아프리카연구소장

카자흐스탄, IS조직이 남긴 여성들의 재활 치료

IS 조직은 2014년부터 시작해 80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4만명이 가담했다. IS가 다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모으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이들 외국 정부들은 IS에 가담한 자국민을 받아들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카자흐스탄이 시리아에서 자국민 548명을 본국으로 데려와 서부 사막지역에 호텔과 같은 시설에 수용하고 그들을 위한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사실 서구에서 이미 극단 사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해 보았지만 괄목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시리아에서 돌아온 여성들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의사의 진단과 심리 치료 그리고 예술가와 연극인들의 도움을 받아 윤리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도록 돕고 있다. 다른 국가에서는 IS 가담자들을 사형 또는 구금을 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고 영국과 호주는 IS 가담자의 자국 국적을 취소했다.

그런데 카자흐스탄은 금년 1월부터 수십 명의 여성들을 받아들여서 극단적인 사고를 없애는 재활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여성들의 신분은 범죄자와 IS의 희생물 사이에 놓여 있어서 국제 사회가 얼마나 관심을 가져줄지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독일은 IS의 자녀 입국허가, 스위스는 자국 국적의 여성과 자녀 입국허가 검토

독일은 알하울 캠프에 거주하는 독일인 IS 조직원의 자녀 4명을 금년 8월에 받아들였다. IS조직에 가담한 독일인 남자는 40명이고 여성은 68명이며 자녀들은 120명이다. 독일 정부는 4명의 입국자에게 사회 통합 프로그램에 동참시키고 극단 사상, 외국인 살해 찬양, 서구에 대한 증오심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금년 7월에는 많은 독일 여성들이 자녀들과 함께 독일로 돌아왔다. 이들은 독일 국적을 갖고 있었고 극단주의자로 전향하기 전에 이미 이슬람으로 개종한 사람들이었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거의 대부분 체포돼 곧바로 재판을 받았다. 법정은 전쟁 범죄에 가담한 증거 불충분으로 자녀들을 납치했다는 혐의나 시리아와 이라크와 같은 위험 지역에 자녀를 동반한 혐의로 그들을 구금했다. 외국인 국적을 가진 여성 중 IS 조직에 가담한 독일인 여성은 독일로 돌아가기가 더 어려우며, 독일로 귀국한 여성들 중에서 자녀에게 악영향을 주는 경우 자녀와 격리하고 있다. 

10월 3일자 알샤르끄 알아우사뜨 신문은 스위스가 자국 국적을 가진 IS 조직원의 부인 4명과 7명의 자녀들을 송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S 조직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규합하고

지난 3월 말 시리아에 주둔한 2천명의 미군 중에서 1단계로 수백 명이 시리아를 떠난 뒤부터 지금 9월 말까지 IS조직이 새로운 세력들을 규합하고 있다. IS는 금전 확보의 통로를 마련하고 새로운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미군의 절반 이상이 시리아를 떠난 뒤부터 IS 조직과 싸우는 시리아 군을 미군이 돕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IS조직이 2014년 막강한 세력을 갖고 1천200만 아랍인을 장악했던 때와는 달리 IS 조직이 더 이상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들 예상한다.

그런데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조직의 전투병은 1만8천 명에 이른다. 이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은닉해 놓았거나 주변 국가로 보내 숨겨둔 돈은 4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IS조직은 그들의 돈으로 무역업, 양어장, 자동차 매매, 대마초 재배 등에 투자해 왔다. 최근에는 IS 조직원의 가족이 머무는 알하울 캠프에까지 IS가 손을 뻗치고 있어서 이런 캠프가 치안과 지원이 약한 틈을 타고 IS의 새로운 온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