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이 도와달라면 30, 40년 기업 노하우도 흔쾌히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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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이 도와달라면 30, 40년 기업 노하우도 흔쾌히 공유”
  • 허겸,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4.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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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왼쪽)과 남유진 구미시장이 22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남 시장은 우수한 실력을 갖고도 외국에 진출하지 못하는 한국 기업들이 외국 현지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한상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김영기 기자)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한상들의 모국경제 기여의 場’ 고속 성장세 눈길
투자유치 1177억, 수출 84억 원 각각 상담..현장 계약 2억원 등 신뢰 UP↑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경북 구미에서 열리고 있는 제17차 세계대표자대회를 통해 1177억 원 상당의 투자유치 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월드옥타 국제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대회 2일차인 22일 오후부터 구미코 전시관에서 열린 해외 한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월드옥타는 투자유치 상담회를 통해 1177억 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한 데 이어 수출상담에서는 84억 원 상당의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총 2억 원 규모의 계약이 즉석에서 체결되는 등 월드옥타의 세계대표자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동포경제인들이 ‘모국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협력의 장(場)’으로서 높은 신뢰도와 인지도를 쌓고 있음이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됐다.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구미코 전시장(사진=김영기 기자)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전체 국내외 참가자 600여 명 가운데 전 세계 34개국 78개 도시에서 찾아온 동포경제인 500여 명이 구미시 중소기업 51개사 관계자들과 1대1 면담 방식으로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상담회는 해외에서 성공한 한인경제인들과의 수출상담을 한국어로 상담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해외 바이어와의 직접적인 수출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부족한 지역중소기업으로서는 해외시장에 진출할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가 들렸다.

  이와 관련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은 22일 오후 경북 지역 언론사 등을 상대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으로 가서 30, 40년 간 갖은 고생 끝에 발판을 마련한 동포경제인들은 모국의 기업인들이 도움을 요청만 한다면 흔쾌히 고급 정보들을 오픈하고 공유하겠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며 “언어와 문화적인 차이로 외국에 진출하지 못하는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이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그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대회는 21일부터 3일 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 취업 상담회, 구미시 투자 환경 설명회, 구미시 우수 상품 전시회, 컨설팅 상담회 등의 테마로 진행되고 있다. 23일 오후 6시 폐막식과 만찬을 끝으로 구미에서 공식 행사가 마무리되며 4일차인 24일에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장소를 국회로 옮겨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대표의원 김정훈)이 열릴 예정이다.

  경북 구미 = 허겸, 김영기 기자 kyoumhur@gmail.com 
                                          tobe_ky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