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 함께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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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과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 함께 키워요”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4.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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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장배 청소년 클럽 축구대회

산동성 칭다오에서 유학 중인 중·고등학생들의 건전한 정서함양과 건강한 체력증진을 위한 ‘제1회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장배 청소년 클럽 축구대회’가 지난 6일 K&B 지홍구장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청소년 클럽 축구대회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회여서 각 학교 교사진들과 학부모, 친구들의 관심과 열정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추운 날씨도 무색케 하기에 충분했다. 대회에는 노메인, K-FC, 위즈, 옹골찬, OOPS-Flying, 갈락티코 등 6개 축구클럽이 참가해 개막식 전 9시부터 리그전을 펼쳤다.

대회 개막식에는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김창남 영사, 칭다오청운한국학교 김진규 교장, 재청도한국인회 서비스 및 자영업지회 이호춘 회장,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 신왕균 명예회장을 비롯해 연합회 각 동호회 회장, 연합회 상임고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 김광제 회장의 대회사(왼쪽 위), 레드데블스 회장상 수상자(오른쪽 위).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 김광제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진 우리 청소년들이 중국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학업에 대한 열정과 축구에 대한 사랑을 함께 키워 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며, “오늘은 청소년들의 축제인 만큼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런 청소년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곳 칭다오의 모든 어른들도 더욱 분발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김창남 영사는 축사를 통해 “청소년 클럽 축구대회는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가 청소년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활용을 위해 개최하는 매우 의미 있는 대회로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산동성 내의 우리 중·고등학교 축구클럽을 위한 대회를 준비한 김광제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장을 비롯한 임원, 각 동호회 회장 및 회원께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영사는 “우리나라 축구는 엘리트 축구 발전과 함께 생활 축구를 동시에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회가 우리 청소년의 심신 건강과 발달에 기여할 것임은 물론 우리나라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시키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축구대회가 청소년 여러분의 체력을 증강시키고 단결정신을 함양하며 상호 우정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합의 결과에만 얽매이지 말고 매 게임마다 페어플레이를 펼쳐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우수 선수에게 산동성축구연합회장상과 각 동호회 회장상이 수여됐다. 개막식과 단체사진 촬영에 이어 참가팀들은 리그전을 계속 이어 진행했다. 따뜻한 햇살을 시샘하듯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로 떨어졌지만 참가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에 몰두했다. 각 팀당 전, 후반 각 20분씩 모두 5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풀리그전이라 많은 선수들이 다리 경련을 일으키고 넘어지면 쉽게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지만 다행이도 큰 부상자는 없었다.

모든 경기가 진행된 결과, 우승은 4승 1무로 승점 13점을 획득한 노메인 팀이 차지했고 준우승은 2승 2무 1패로 승점 8점을 딴 K-FC에게 돌아갔다. 옹골찬(1승 3무 1패, 승점 6점)과 위즈(1승 2무 2패, 승점 5점)는 공동 3위를 차지했고, 페어플레이상은 OOPS-Flying이, 응원상은 갈락티코에게 돌아갔다.

▲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장상 수상자들.

또 훌륭한 기량을 선보인 선수에게는 개인상도 수여됐다. 야신상은 위즈의 정현우 선수, 수비상은 옹골찬의 경기현 선수, 우수상은 K-FC의 현정우 선수, 득점상은 K-FC의 박준형 선수, 감독상은 노메인의 박대순 선수에게 수여됐으며, 최우수선수상은 노메인의 박재영 선수가 차지했다.

모든 시상을 마친 후 김광제 회장은 “내년에 꼭 2회 청소년 클럽 축구대회를 준비할 것을 약속한다”며 “뿐만 아니라 청소년 클럽 축구대회를 정례화해 매년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칭다오=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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