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연습 중단하라, Stop War Exerc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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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연습 중단하라, Stop War Exercise!"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3.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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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보단체들, 한·미 양국에 전쟁위기 고조 행위 중단 촉구

최근 한반도 정세가 격화되는 가운데, 2013 한미연합 키리졸브(Key Resolve) 및 독수리 훈련이 시작됨에 따라 국내 진보단체들이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진보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족문제연구소 등 36개 진보단체·기관들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 및 한반도 평화수호 실천’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 2013 키리졸브 및 독수리연습 중단 촉구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 전쟁을 부르는 불법적인 대북 공격적 키리졸브 및 독수리연습 중단’,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모든 행위 중단 및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한 대화 시작’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단체들은 한미군사훈련과 관련해, “공격적인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은 그 자체로 유엔헌장(2조 4항)이 금지하고 있는 ‘무력의 위협’에 해당한다”며, “특히, 우리 헌법 4조 평화적 통일정책의 수립, 5조의 국제평화의 유지 노력과 침략적 전쟁의 부인 규정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주장했다.

또, “발화점에 근접하고 있는 한반도의 긴장된 정세에 불쏘시개를 던지는 불법적인 대북 침략적 전쟁연습인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을 즉각 중단할 것을 한미 당국에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진보연대, 평통사 등 진보단체들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미 대사관 앞에서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 및 한반도 평화수호 실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특히 한반도 긴장과 관련, “전쟁의 그림자가 가시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은 북미 간, 남북 간 적대관계가 아직도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다”며, “이에 우리는 한반도 문제 관련 당사국들이 즉각 대화의 장을 열어 우선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잠재우고, 나아가 자신의 안보적 이해관계를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진보성향의 단체들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비롯해 집회, 캠페인, 1인시위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평화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게 할 것이며, 마침내 이 땅에 전쟁위기가 사라지고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투쟁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