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류 퀴즈쇼, 'Quiz o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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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한류 퀴즈쇼, 'Quiz on Korea'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9.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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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국문화 알리는 공공외교 확대에 노력할 것"

23개국을 대표한 23명의 외국인이 참가한 글로벌 한류 퀴즈쇼, 'Quiz on Korea' 최종 결승전이 지난달 31일 저녁 여의도 KBS홀에서 1,0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며, 최종 우승은 우즈베키스탄의 훌카르 씨(23)가 차지했다.

▲ 23개국을 대표하는 23명의 외국인이 참가한 글로벌 한류 퀴즈쇼 'Quiz on Korea' 최종 결승전이 지난달 31일 저녁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됐다.[사진제공=외교부]

전세계 약 2,800여 명이 참가하고 우리 재외공관에서 개최한 예선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울에 모인 23명의 결승 참가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9월 1일까지 9박 10일간 한국을 방문해 경주·안동 등 유적지를 탐방하며 퀴즈를 풀고 31일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자를 가렸다.

녹화가 끝난후 개최된 리셉션에서 마영삼 외교통상부 공공외교대사는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외국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한국 외교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언급하며, 'Quiz on Korea'가 '한국'을 매개로 세계인이 소통하고 즐기면서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국가와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 이날 최종 우승은 우즈베키스탄의 훌카르 씨가 차지했다.[사진제공=외교부]

Quiz on Korea 최종 우승자인 우즈베키스탄의 훌카르 씨는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한국어 능력시험 5급 보유자일 정도로 한국에 대한 이해도와 열정이 깊었다. 훌카르 씨는 이번 퀴즈대회가 종료된 후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에서 대학원에 진학해 한국에 대한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앞으로 민·관과 중앙·지방정부가 상호 연계해 진행하는 'Quiz on Korea'를 매년 확대 추진해 '한국'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전세계 참가자들이 한류 전도사로서 한국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공공외교(Public Diplomacy) 확대에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녹화된 Quiz on Korea 한국 본선은 9월 말 KBS 추석 특집으로 방송되며, KBS world를 통해 전 세계 72개국 2억여 명에게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Quiz on Korea 행사는 외교통상부와 KBS,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상북도, 경주시, 안동시가 후원했다.

다음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훌카르 씨의 인터뷰 내용.

"앞으로 우즈벡서 한국어 보급에 기여하고파"

- 우승 소감은?

: 퀴즈온 코리아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까지 오는 여정이 많이 힘들었다. 한국에 오기 전 어머니와 남편, 그리고 자신에게 꼭 1등을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약속대로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아직 믿겨지지가 않는다. 지금 신혼인데 상품으로 받은 자동차는 남편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 특히 오늘은 우즈베키스탄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하다. 오늘 퀴즈온코리아에서의 우승을 우즈베키스탄 독립 기념 선물로 바치고 싶다.

-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금수강산에 반해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 대해 알아가면서 더욱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

- 'Quiz on Korea'에는 어떻게 참가하게 됐나?

: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에서 예선전을 치뤘는데, 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다 보니 퀴즈온 코리아에 대해 알게 됐고, 예선전에서 1등을 하면서 한국 본선에도 참가하게 됐다.

- 'Quiz on Korea'를 통해 무엇을 느꼈나?

: 한국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고 재미있고, 매력있는 전통 문화가 있다는 점을 느꼈다. 또한 이번 퀴즈온코리아를 통해 다양한 나라를 대표하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문화를 익히고, 사진도 찍고,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다.

- 장래 희망은?

: 하반기부터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할 생각이다. 앞으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 교사가 되어 한국어 보급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 우즈벡에는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데 우즈벡어로 된 한국어 사전도 아직 없는 상황이라 한국어 보급에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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