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골마을 어린이 30여명, 프놈펜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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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시골마을 어린이 30여명, 프놈펜 나들이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2.08.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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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한인회·강원도 새마을회,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 나서…

새마을중앙회(회장 이재창)의 해외 글로벌사업의 일환으로 집중 육성해 온 '소난차이'라고 불리는 쁘레이벵 주의 작은 시골마을 초등학교 어린이 30여명이 난생 처음 수도 프놈펜 나들이에 나선다.

▲ 해맑은 웃음으로 환영의 박수를 보내고 있는 소난차이초등학교 어린이들.

프놈펜에서 버스로 3시간 남짓 떨어진 베트남 국경에 인접한 외딴 시골마을의 어린이 30여명과 지도교사들은 9월 7일부터 한인회와 강원도 새마을회의 도움으로 1박 2일간 왕궁과 박물관을 비롯한 견학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광복 캄보디아한인회장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은 이 작은 시골마을 대부분의 어린학생들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그 흔한 가족나들이는 커녕, 한번도 수도인 프놈펜을 가본 적이 없다는 소식을 접하고 놀랐다"며 "아이들에게 보다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주고자 새마을중앙회와 한인회가 공동주관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시범마을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식.

기성세대들에게는 과거 60~70년대 빈부격차가 심하던 시절, 우리나라 낙도 어린이들의 서울나들이를 기억나게 하는 이번 행사는 대도시 구경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 가난한 시골마을 아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놈펜 나들이 행사계획 소식을 접한 로스 삼아트 강원소난차이 초등학교장은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한번도 왕궁이나 박물관은 고사하고, 그 유명한 '앙코르와트' 조차 가본 아이들이 거의 없어, 그동안 교육용 사진자료도 변변치 못한 상태에서 역사관련 수업을 진행하기조차 힘들었다"며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한 훌륭한 선물을 안겨준 한인회와 새마을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마을진입로 확장 및 포장공사.

이들 30여명의 어린이들과 지도교사들은 한인회가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 계획이며, 독도홍보관(총재 김정욱)에서 제공하는 학용품도 선물로 받을 계획이다.

그 외에도 대구경북문화통상교류센터(P.G.C.T)내 '한국우수상품전시장'을 둘러보고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제공하는 크메르어 더빙판 한국영화도 감상하는 한편, 강원도새마을회(회장 박종인)가 강원일보사(사장 이희종)와 함께 강원도민들의 정성으로 마련한 장학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10여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글·사진 : 박정연 재외기자)

※ 참고 자료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3시간 가량 떨어진 '소난차이'라고 불리는 이 작은 시골마을은 새마을중앙회의 해외글로벌사업의 일환으로 중앙회는 물론 산하 전국단위 새마을회가 힘을 모아 집중 육성되고 있는 해외 새마을시범마을이다. 지난 5년간 새마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집중 육성한 덕택에 캄보디아 내에서도 가장 가난했던 마을에서 이제는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성장 중에 있으며, 특히 새마을중앙회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마을길 확충 및 포장사업과 교실건축과 도서관 건립이 완료되어 이웃마을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새마을회의 땀의 열정과 공로를 캄보디아 훈센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새마을중앙회 이재창 회장과 박종인 강원새마을회장을 비롯한 새마을회 관계자들이 시하모니국왕으로부터 국가재건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