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식업계 한인들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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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식업계 한인들 '한 자리에'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09.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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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한식세계화 숨은 주역들” 격려

뉴욕에서 한식업계에 종사하는 동포 1,2세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1일 뉴욕에서 한식 전도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식세계화 활동과 앞으로의 방향을 공유하는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식업계 한인동포 1,2세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직접 이들의 활동을 전해 듣고 격려했다.

이날 모인 이들은 미국에서 한식을 선보이는 한인 및 외국인 셰프, 뉴욕의 한식당 협의체인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현지 유명 요리학교인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재학생, 온라인 한식 블로거 등으로 내로라하는 한식 애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특히 30년 이상 미국에서 한식세계화에 힘써온 한인 동포 1세대는 물론 그들의 뒤를 잇고 있는 2세대들의 모임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농식품부는 “뉴욕 현지인들 사이에서 한식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급화와 현지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들”이라고 행사에 참여한 동포들을 소개했다.

뉴욕은 최근 한인 한식업계 종사자들과 애호가들의 노력에 힘입어 주요 한식당들이 현지 매체에 소개되는 등 한식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한인 셰프들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한식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취시키고 있다.

농식품부는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한식당 ‘함지박’이 뉴욕 한식당 중 최고점 리뷰를 받았고, ‘단지’의 오너 셰프 후니킴은 뉴욕타임즈, ABC방송 등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는 2011년 ‘뜨는 요리사’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후니킴이 운영하는 ‘단지’는 ‘돼지고기 백김치 보쌈’ 메뉴를 출시해 판매수익금을 뉴욕 아동복지 관련단체에 기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며 한식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부각하고 있다.

‘망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파워블로거 에밀리킴도 주목 받는 뉴욕 한인 중 하나다. 일일 방문자만 3만명 이상인 에밀리킴은 가정식 한식 레시피 동영상으로 일약 영향력 있는 블로거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유투브 유망블로거 25인에 선정돼 그 상금으로 세계 각국의 팬들을 직접 찾아가 한식을 요리해주는 이벤트를 벌이며 다시금 관심을 끌었다.

얼마 전 뉴욕 트라에베카 지역에 최초로 오픈한 고급 퓨전 한식당 ‘JUNGSIK(정식)’도 눈길을 끈다. 한식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선보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이 식당은 “한국의 전통 음식에 세계 각국의 맛과 스타일이 가미된 음식을 제공한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곽자분씨, ‘함지박’ 운영자이자 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이사장 김영한씨, 비빔밥 개발로 유명세를 치른 소셜 이츠 공동대표 바비곽, 푸드트럭 김치타코의 오너 셰프 이영선씨, 불고기 타코트럭 ‘Korilla’ 공동대표 에드워드송, 소셜미디어와 웹을 연동한 한식홍보 포털사이트 ‘Barrel’ 공동대표 피터강, 배준수 CIA 전 한인학생회장, 한식요리책을 발간하기도 한 한식 전문가 마르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윤옥 여사는 “세계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식 붐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전통과 퓨전 한식이 적절한 조화를 이뤄 현지인들의 관심을 얻는 데 기여한 숨은 주역들에게 감사한다”고 참석한 동포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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