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민권단체 이민자 '대화모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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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민권단체 이민자 '대화모임' 전개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8.06.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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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권단체 "추방 대기소에 3만명 이민자 수용돼 있어
▲ 지난 19일 차주범 뉴욕.뉴저지 청년학교 교육부장이 \'무지개의 집\' 직업학교 수강생들을 대상으로‘소규모 대화 모임’을 열고 있다.
미 전역의 각 커뮤니티 성원들에게 이민자 단속과 추방실태를 알리고, 올바른 이민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는 소규모 대화 모임‘1천개의 대화 모임’이 민권단체인 RWG(Rights Working Group)의 주도 하에 지난 19일을 전후해 미국 전역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한인사회를 상대로 수차례‘소규모 대화 모임’을 가진 바 있는 뉴욕 청년학교(회장 정승진)는 19일 '무지재의집' 직업학교 수강생들과 함께 한 모임을 시작으로 올해도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10여 차례의 대화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청년학교는 이 모임에서 한인동포들에게 국토안보부에 의해 이민자의 인권이 무분별하게 침해받는 사례를 고발하고, 이민법 개정이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커뮤니티의 의지를 결집할 계획이다.

19일 모임에서 청년학교 차주범 교육부장은 “현재의 이민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이민개정법의 의회통과가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그러나 행정부는 이민법 개정의 노력대신 단속과 추방에만 집중해 이민 문제를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수년째 이민개정법의 통과가 지연되면서 각 주와 지역 차원에서의 단속과 추방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민자의 인권이 침해 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학교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추방 대기소에는 3만 명이 넘는 이민자가 수용돼 있으며, 이들 중 대다수가 무차별 단속으로 인한 생계위협, 가족이별 등의 비극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청년학교는‘소규모 대화 모임’을 통해 이민법 개정의 필요성을 적극 알림으로써 향후 활동에 동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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