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갤러리 해외진출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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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갤러리 해외진출 ‘물꼬’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3.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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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국제아트엑스포에 국내 갤러리 대거 참가
▲ 뉴욕 아트엑스포에 참가한 광주 \'나인 갤러리\'의 참여작가들의 모습. 왼쪽부터 서기문, 최은태, 양승찬(나인 아트컨설팅 대표), 주재현, 이정순, 이이남.
“지역 화랑 및 작가들도 국제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최근 국제아트페어에서 한국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화랑으로는 최초로 광주의 ‘나인 갤러리(대표 양승찬)’가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인 ‘뉴욕 국제아트엑스포’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세계 40개국에서 온 600여 출품자들이 끝없는 예술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뉴욕 국제아트엑스포’에서 나인 갤러리는 주재현, 서기문, 최은태, 조근호, 정순이, 이이남, 한희원, 조윤성 등 8명 작가의 수준높은 작품을 선보였다.

‘나인 갤러리’ 양승찬 대표는 “그동안 광주작가들은 충분한 역량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큰 빛을 발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며 “열악한 여건상 지역의 개별화랑이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하는 데는 현실적으로 큰 어려움이 따랐으나 이번 무대를 계기로 실력있는 지역작가들의 외국 진출에 물꼬가 트이가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엑스포에는 주변환경의 바로미터가 되는 자연속 미물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브론즈로 표현한 최은태 씨의 ‘6월에 울다’, 시간의 흐름을 생성하는 꽃을 통해 되짚어 본 정순이 씨의 ‘내안의 존재’, 한국의 향수를 사실적인 묘사로 그려낸 서기문 씨의 ‘고향’, 한국적 이미지를 세계적인 요소와 부합해 담담한 생활일기로 그려낸 주재현 씨의 ‘공간-여행 MEMORY’, 호수에 반사된 빛의 역광을 잔잔한 고요함으로 표현한 조근호 씨의 ‘호수’를 비롯해 이이남 씨의 ‘모네신 해돋이 인상 1’, 조윤성 씨의 ‘기호언어’, 한희원 씨의 ‘눈보라치는 마을’ 등이 소개됐다.

나인 갤러리는 이번 아트엑스포를 시작으로 오는 5월 홍콩에서 열리는 ‘홍콜아트페어’에 참가하는 등 본격적인 국제무대 진출을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5일까지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뉴욕 국제아트엑스포에는 ‘나인 갤러리’를 비롯해 서울지역 10여개의 화랑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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