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8개월만에 뉴저지 챔피언된 한인소녀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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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8개월만에 뉴저지 챔피언된 한인소녀 골퍼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3.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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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8, 19일 양일간 조지아주 제킬 아이슬랜드에서 열린 미 전국 대회에 초청 받아 3위에 입상한 하승아 양(왼쪽)과 미국 어린이 골프협회장.
한인 소녀 골퍼인 하승아(10, 미국명 신디 하)) 양이 골프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골프대회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10월에 골프에 입문한 하 양은 8개월 만인 지난해 6월 20일, 12살 이하에서는 가장 큰 협회인 '미국 어린이 골프협회(US Kid Golf Club)'가 주관한 '월드 참피온쉽 콸리파이어(World championship qualifier) 대회'에 처녀 출전, 뉴저지 챔피온에 등극함으로써 월드 참피온쉽 출전 자격을 획득, 한달 후에는 세계 32개국 및 미국 각주 대표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 월드 참피온쉽에서 11등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후에도 하 양은 지난달 18, 19일 양일간 조지아주 제킬 아이슬랜드(Jekyll Island)에서 열린 미 전국 대회에 초청 받아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 오는 8월 열리는 월드 참피온쉽대회에 자동 출전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하 양을 처음 만나 지금까지 지도를 하고 있는 윤태선 티칭 프로는 "하 양은 골프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 외에도 창의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장타력이 200야드에 달하는 하 양은 노력형으로서 본인의 의지에 따라 대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기 부품 무역업을 하는 하 양의 아버지 하명철 씨는 "승아가 올해 목표를 8월에 열리는 월드 참피온쉽 대회에서 5위권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2년 정도 더 지켜본 후 본격적인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하 양이 좋아하는 골퍼로는 타이거 우즈와 박 세리 선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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