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욕시 한인유권자 1,337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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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욕시 한인유권자 1,337명 증가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6.11.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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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학교, ‘뉴욕시 한인유권자 DB 분석’ 꾸준한 증가세 나타나
뉴욕시 한인 유권자 수가 10월 현재 2만 4,59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보다 1,377명이 증가한 것으로 뉴욕시 전체 유권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17만 9000여명 정도 감소된 것에 비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청년학교(회장 정승진)는 유권자 등록이 유효한 뉴욕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자 명부(2006년 4월 기준)를 토대로 성과 이름을 전체명부에서 분류, 한인이라고 파악되는 명단을 중심으로 ‘2006년 뉴욕시 한인유권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 실태를 제작, 지난 24일 발표했다.

청년학교에 따르면 뉴욕시 전체 인구 중 약 1%를 차지하는 뉴욕시 한인인구 중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3,758,499명)의 0.65%에 해당하나 이는 뉴욕시 전체 한인인구(86,473명/2000년 센서스 기준)의 27%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뉴욕시 전체 성인한인(64,762명)의 36%, 전체 성인한인 시민권자(27,541명)의 84%가 유권자인 것을 볼 때 뉴욕시 전체 인구 중 절반에 못 미치는 370여만 명의 유권자에 비해 높은 비율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 선거구 중 한인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단연 퀸즈지역으로 주하원 선거 22지구에 3,817명(9.19%)과 시의원 선거 20지구에 4,587명(8.1%)의 유권자가 분포돼 있다. 이는 센서스가 발표한 퀸즈지역 한인인구 구성 비율 10%와 유사한 수치이다.

퀸즈 지역의 한인 유권자수는 올해 전체 퀸즈 유권자의 약 6만 4,000명이 감소한 반면 전년 대비 512명이 증가한 것으로 한인 유권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인 유권자들의 무소속 비율은 전체보다 12.8%가 높은 29.2%로 이는 아직 예비선거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유권자의 현황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한인유권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1만 2,820명이 민주당을 선호하고 있으며, 3,911명이 공화당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정당 선호도는 예년에 비해 큰 차이가 없으나 남성유권자는 여성에 비해 공화당 선호도가 4.1% 높은 반면 여성유권자는 남성에 비해 민주당 선호도가 4.9%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시 전체 한인유권자의 연령층 분포는 전체 유권자와 비슷하나 30대가 5,57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50대가 4,225명, 40대 3,827명, 60대가 3,78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젊은 층의 정치 참여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나 아직도 50~60대 노년층 유권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한인 유권자의 경우 퀸즈 지역에서 민주당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확연히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한인 유권자 분석 자료를 발표한 청년학교의 문유성 사무국장은 “한인 유권자가 한인 주거 밀집지역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한인 유권자 개인은 물론 단체, 언론, 정치인 등의 다양한 노력으로 일궈진 성과”라고 강조했으나 “아직 한인 유권자 비율은 전체 인구 구성비율에 비해 낮은 수치로 이민자 사회의 권익옹호 및 정치력 신장을 위해선 타 민족과 하나가 되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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