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건물 태극기’ 신청, 재외동포·외국인·군출신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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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건물 태극기’ 신청, 재외동포·외국인·군출신등 다양
  • 문화일보
  • 승인 2005.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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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5-09-05 14:20] 
 
광복 60주년 기념으로 시청 건물을 뒤덮었던 태극기 3600장을 100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서울 시민과 미국, 호주 등 재외동포 는 물론 일본인 등 외국인까지 태극기를 구입하겠다고 대거 몰려 든 것으로 밝혔졌다.

서울시는 8월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인터넷으로 ‘광복 60주년 태극기’ 구입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4만2858명이 신청했다고 5 일 밝혔다.

신청자 가운데는 호주, 네덜란드, 미국, 뉴질랜드 등 외국에 거 주하는 한국 동포들과 서울의 호텔에 주소를 둔 일본인 등 외국 인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2003년부터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강북구는 500명의 구민이 한꺼번에 신청 하기도 했다.신청 방법을 인터넷 접수로 한정했지만 노인 등 인 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은 편지, 전화를 비롯해 시청을 직접 방문해 구입 신청을 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느 육순 할아버지는 붓글씨로 신청하기도 했고,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예비역 군인이 장문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며 “할아버지, 할머니 200여명은 직접 시청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추첨으로 대상자를 선정, 오는 8일 서울시 인터넷 홈페 이지(www.seoul.go.kr)에 결과를 알린 뒤, 기념문구와 사진이 새 겨진 상자에 태극기를 담아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정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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