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지원으로 방송중단 위기 벗어나
일제시대 강제징용된 동포와 후손 4만여 명이 살고 있는 사할린에서 한민족 혼과 얼을 심어주는 사할린 우리말 TV방송이 방송중단 위기를
극복하고 18일 개국 한 돌을 맞았다.
우리말TV 개국 1주년 행사는 이날 오후 유주노사할린스크시 체홉센터에서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 등 국내 인사와 사할린주 문화국장,
유주노사할린스크시 부시장 등 현지 관계자와 동포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우리말 TV의 김춘자(54) 국장은 우리말 방송 중단을 막는 데 도움을 준 방송위원회를 비롯 KBS, CJ홈쇼핑, 한강포럼, 권병현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 단체와 개인 등을 일일이 소개한 뒤 "부족한 것이 많지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말 TV는 러시아 사할린 TVㆍ라디오 방송공사 내 채널5를 빌려 매주 금요일 오후 7~9시까지 2시간씩 방송하고, 일요일 오후 3~5시에 재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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