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숲 임목축적, 치산녹화 원년 1973년보다 13.9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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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숲 임목축적, 치산녹화 원년 1973년보다 13.9배 증가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10.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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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면적 629만 헥타르, 임목축적 2015년보다 13% 증가

2020년말 임목축적 10억 3,837만m³로 1946년의 18.4배, 치산녹화 원년 1973년의 13.9배 증가
2020 산림기본통계 국내산림현황- 2020년 기준 산림면적 및 임목축적 (자료 산림청)

산림청(청장 최병암)이 9월 30일 ‘2020년 산림기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의하면 2020년 기준 산림면적은 629만 헥타르(ha)로 우리 국토 면적의 6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숲가꾸기 활동의 결실로 임목축적(나무의 재적)도 지난 2015년 조사 대비 13% 늘어났다.

국가승인통계 중 하나인 산림기본통계는 산림면적과 임목축적을 5년마다 조사해 만든 자료다. 이번 통계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제7차 국가산림자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임목축적을 산출했다.

‘국가산림자원조사’는 전국 산림에 배치된 4,000개 표본점을 5년 주기로 조사해 산림기본통계를 만들고 산림탄소흡수량 산출과 국제기구에 산림통계 제공 등에도 이용한다.

2020년 기준 산림면적은 629만 헥타르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산림률 순위 4위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OECD 국가 중 우리보다 산림률이 높은 국가는 핀란드(73.7%), 스웨덴(68.7%), 일본(68.4%)이다.

2020 산림기본통계 국내산림현황- 2020년 기준 산림면적 및 임목축적 (자료 산림청)

지역별로는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산림면적이 각각 135만, 133만헥타르로 국내 산림면적의 4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유별로 국유림 166만헥타르(26.3%), 공유림 48만헥타르(7.7%), 사유림 415만헥타르(66.0%)로 전체적으로 사유림 비중이 높으나, 국유림 확대 정책 등의 영향으로 국유림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전체적인 산림면적은 도로, 대지, 공장용지 조성 등 이유로 산지가 전용되면서 2015년 대비 4만8,000헥타르 감소했다.

특히, 숲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임목축적(나무의 재적)은 헥타르당 165m³로 5년 전 146세제곱미터에 비해 13%, 10년 전에 비해 30% 늘어났다.

2020년말 기준 전체 산림의 임목축적은 10억 3,837만m³로 식목일 제정원년인 1946년(5,644만m³)에 비해 18.4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7,447만m³)에 비해 13.9배 증가했다.

반면, 31년생 이상 숲의 비율은 증가해 2015년 72.1%에서 10%포인트 정도 늘어나 81.2%가 됐으나, 연평균 임목축적 증가율은 감소추세로 나타났다.

강대익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그동안 국민과 함께 가꾼 우리 숲이 더 푸르고 울창해 짐에 따라 국민이 숲에서 받는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숲의 가치를 정확하게 조사하고 평가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통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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