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4개국에 정부 합동 ‘인프라협력 사절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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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4개국에 정부 합동 ‘인프라협력 사절단’ 파견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1.06.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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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12일 멕시코, 온두라스, 파나마, 페루에 파견

총 122억불 규모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 참여 지원 및 실질 협력 확대 방안 협의

외교부는 중남미 국가들과 코로나19 이후 인프라 협력 확대를 위해 기획재정부, 서울시, 국가철도공단 등과 합동으로 ‘중남미 인프라협력 사절단’(단장: 외교부 중남미국 심의관)을 구성해 6월 4~12일 멕시코, 온두라스, 파나마, 페루 4개국에 파견한다고 6월 3일 밝혔다.
  
사절단은 온두라스 인프라 현대화 사업,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해저터널사업, 페루 리마 메트로 3·4호선 사업 등 방문 4개국의 총 122억불 규모의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 지원과 함께, 외교부 제1차관의 중남미 순방 후속조치로서 중남미와 인프라, 디지털 분야의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첫 방문국 멕시코에서는 로페스 지식혁신기술자문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한-멕시코 간 스마트시티, 디지털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서울시의 경험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현지 진출 한국 기관 및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 지원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중미 북부 삼각지대 국가인 온두라스에서는 외교부, 국무총괄조정실, 공공혁신부와 차례로 면담하면서, 온두라스 국가재건계획상 인프라 사업 참여 및 협력 확대 방안과 함께, 디지털 전환, 스마트 시티, 녹색 협력 분야에서 개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미지역 다자개발은행인 중미통합경제은행(CABEI, 온두라스 본부 소재)의 모씨 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한-CABEI 신탁기금을 활용한 철도 등 중미 교통·사회 인프라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파나마에서는 오르떼가 메트로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 기업의 메트로 3호선 사업 참여 현황 및 연계된 추가 사업 참여 방안 등을 협의하고, 한국의 철도사업 경험 및 운영 시스템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 방문지 페루에서는 외교부, 교통통신부, 리마시청 등 면담 및 현지 진출 한국 기업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외교부 및 교통통신부 면담을 통해 한국 기업의 리마 메트로 3·4호선, 친체로 신공항 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리마시청 면담에서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하수처리 등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지난해 중남미 지역에서 우리나라 전체 수주액의 20%에 해당하는 69억불의 인프라 수주액을 달성하는 등 중남미는 중동과 아시아에 이어 우리나라의 3대 해외건설 시장으로 부상했다”며 “이번 ‘중남미 인프라협력’ 사절단 파견은 대면 협의를 통해 중남미 진출과 경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번 사절단은 중남미와 디지털·녹색 인프라 협력을 제고하고, 교통, 치안, 보건 등 사회 인프라 구축 관련 개발협력 확대 방안을 실무적으로 협의함으로써,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5.21.)’의 중미북부삼각지대 국가들로부터 이주문제의 근본 원인 해결을 위한 한-미 간 협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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