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전목마 >국세청 과장, '한글 세계화'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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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전목마 >국세청 과장, '한글 세계화' 논문
  • 연합뉴스
  • 승인 2005.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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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6 06:40 송고

한국어 하는 외국인 할인혜택주는 기업에 세제지원 등 건의

문자없는 나라에 한글 수출도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국세청 조사과장이 '한글 세계화 전략'을 담은
100여쪽 짜리 논문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김상현 조사1과장.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 인사담당행정관과 남양주 세무서장을 지냈던 그는 빡빡한 근무여건에
도 짬을 내 '한글과 우리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에 관한 연구'란 제목의
논문을 펴냈다.

김 과장은 한글 섟宛??위해 한국어능력검정시험에서 일정수준 이상 점수를
취득한 외국인과 교포에 대해서는 한국산 제품 구매 때 할인혜택과 국내 박물관, 호
텔 이용료 할인혜택을 부여해보는 방안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 일방적인 할인강요는 곤란한 만큼 이에
대한 세액공제 및 소득감면, 준비금 설정 등 세제차원의 간접지원을 하는 방안도 고
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어검정능력시험 점수를 외국인의 한국대학 입학사정에 활용하거나
외국대학의 한국어학과 전공시험으로 대체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과장은 "음성학적으로나 정보화 등 실용적인 면에서 최선의 '국제 한글음성
기호'를 제정, 자국 문자가 없는 국가나 자국 문자가 정보화에 적합하지 않은 나라
에 수출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ch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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