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기업인 남기학 예지아광학기술그룹 회장, 중국 과학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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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기업인 남기학 예지아광학기술그룹 회장, 중국 과학혁신상 수상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9.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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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권위 과학기술상…‘우수발명 성과상’과 ‘선진회사 대상(기업부문)’ 등 2개상 수상
중국 조선족동포 기업인 남기학 중국 예지아 광학기술그룹 회장이 지난 9월 19일 중국 정부가 수여하는 ‘2020년 중국 과학혁신상’에서 ‘우수발명 성과상’과 ‘선진회사 대상(기업부문)’을 수상했다. 상장을 든 남기학 회장 (사진 월드옥타)
중국 조선족동포 기업인 남기학 중국 예지아 광학기술그룹 회장이 지난 9월 19일 중국 정부가 수여하는 ‘2020년 중국 과학혁신상’에서 ‘우수발명 성과상’과 ‘선진회사 대상(기업부문)’을 수상했다. 상장을 든 남기학 회장 (사진 월드옥타)

중국 조선족동포 기업인 남기학 중국 예지아 광학기술그룹 회장이 지난 9월 19일 중국 정부가 수여하는 ‘2020년 중국 과학혁신상’에서 ‘우수발명 성과상’과 ‘선진회사 대상(기업부문)’을 수상했다.  

‘중국 과학혁신상’은 중국이 국가차원에서 매년 한 차례 과학기술 분야에 공헌한 이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남기학 회장은 지난 9월 19일 중국 베이징 회의중심 켄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특허부문 성과상과 기업부문 선진회사 대상을 각각 받았다. 

남 회장이 운영하는 예지아광학기술그룹은 광학기술로만 120개 이상의 특허를 받았고, 발명 특허 2개, 현재 신청 중인 발명 특허가 22개에 달한다. 

광학렌즈는 핸드폰, 카메라, TV 등의 전자제품과 차량 LED 조명에 들어가는 렌즈로, 예지아그룹은 삼성, LG 등을 비롯해 세계 5대 전자회사를 비롯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에 광학렌즈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첨단산업의 심장부인 광둥성 심천에서 예지아그룹을 이끌고 있는 남 회장은 창업 19년만에 계열 자회사 10개, 전체 종업원 1,500명 규모의 사업체로 성장시켜, 4차산업혁명 시대의 눈, 귀, 입에 해당하는 광학렌즈와 음향기기, 스피커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예지아그룹은 차량에 들어가는 조명렌즈 시장에서 5년 내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선진화에 앞장서 중국과 한국의 전자기술 성장에 교두보가 되기 위해 매년 한국의 과학기술자와 석박사 10여명을 채용하고 있다.

남기학 회장은 경기도 이천이 고향인 할아버지가 1927년 만주로 이주해 정착한 조선족 3세이다. 2009년 재외동포 경제인 단체인 월드옥타에 가입해 중국 심천지회 1, 2대 지회장을 지냈고, 2014년부터 월드옥타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2018년 10월에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다.  

중국 조선족동포 기업인 남기학 중국 예지아 광학기술그룹 회장이 지난 9월 19일 중국 정부가 수여하는 ‘2020년 중국 과학혁신상’에서 ‘우수발명 성과상’과 ‘선진회사 대상(기업부문)’을 수상했다. 상장을 든 남기학 회장 (사진 월드옥타)
중국 조선족동포 기업인 남기학 중국 예지아 광학기술그룹 회장이 지난 9월 19일 중국 정부가 수여하는 ‘2020년 중국 과학혁신상’에서 ‘우수발명 성과상’과 ‘선진회사 대상(기업부문)’을 수상했다. 상장을 든 남기학 회장 (사진 월드옥타)

남 회장은 “중국 안에 4천만개가 넘는 기업이 있다. 이 가운데 평가를 받은 것이고, 국가가 기업 가치를 인정했다는 것”이라며 “중국 전체 인구 14억 중에 180만 조선족이 상을 받은 것과 같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중국 내 조선족을 대표해 받은 것이라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던 것이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이라며 “앞으로 한민족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후배 기업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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