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인도네시아 · 동티모르에 태양광 에너지 OD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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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인도네시아 · 동티모르에 태양광 에너지 ODA 추진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0.09.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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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한국-인도네시아-동티모르’ 삼각협력 체계로

인니·동티모르 전력 불평등 해소 기여 및 기후변화 대응 기대
코이카는 9월 10일(현지시간) ‘한-인도네시아-동티모르 태양광 에너지 접근성 향상 사업’ 착수 기념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온라인 포럼에 참여한 (첫번째 줄 가운데) 후센 딸리 인도네시아 사업대상지 지방정부 대표, (두 번째 줄 왼쪽부터) 하리스 야흐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부 신재생에너지 국장, 정회진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몽크투야 알탄그레 유엔개발계획 동티모르 소장, 김식현 코이카 동티모르 사무소장, (세번째 줄 가운데) 소피 캠카제 유엔개발계획 인도네시아 소장 대리 (사진 코이카)
코이카는 9월 10일(현지시간) ‘한-인도네시아-동티모르 태양광 에너지 접근성 향상 사업’ 착수 기념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온라인 포럼에 참여한 (첫째 줄 가운데) 후센 딸리 인도네시아 사업대상지 지방정부 대표, (둘째 줄 왼쪽부터) 하리스 야흐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부 신재생에너지 국장, 정회진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몽크투야 알탄그레 유엔개발계획 동티모르 소장, 김식현 코이카 동티모르 사무소장, (셋째 줄 가운데) 소피 캠카제 유엔개발계획 인도네시아 소장 대리 (사진 코이카)

코이카(KOICA, 이사장 이미경)는 오는 2024년까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에 태양광 에너지를 설치·지원하는 그린뉴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추진한다고 9월 11일 밝혔다.

코이카는 9월 10일(현지시간) ‘한-인니-동티모르 태양광 에너지 접근성 향상 사업’ 착수 기념 온라인 포럼을 개최해, ‘한국-인도네시아-동티모르’ 간 삼각협력 사업 수행을 위한 이행 방향을 논의했다. 코이카가 삼각협력을 기반으로 2개국을 동시에 지원하는 다년도 삼각협력 프로젝트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1천만명, 동티모르에서는 120만명 가량이 전기를 전혀 쓰지 못하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코이카는 해당 낙후지역 주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보급하고, 현지  정부의 전력 불평등 해소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 접근성 향상 사업을 기획했다.

코이카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1천850만달러(220억원)를 투입, 국가별 맞춤형 적정기술을 도입해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에 태양광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인도네시아 서부 슬라웨시주·누사 땡가라주 등 4개 주 23개 마을에 마을 독립형 태양광 발전소(중앙집중형 태양광 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를 건설하고, 동티모르 딜리주·바우카오주 등 4개 주 25개 마을 주민에게는 태양광 워터펌프와 고효율 태양광램프를 제공한다. 

특히 동티모르에 지원되는 고효율 태양광램프 보급 사업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부가 자체 개발해 빈곤층에 보급한 우수 사례로, 인도네시아의 현지 기술을 이웃국가인 동티모르에 전수한다는 점에서 현장 중심의 혁신적인 삼각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코이카는 사업이 끝난 후에도 태양광 설비 유지보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지 태양광 시설 유지관리 스타트업 양성 ▲인프라 운영 및 유지 관리 교육을 위한 전문가 파견 ▲현지 관계자 기술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전력 불평등을 해소하고, 태양광 적정기술 활용을 위한 물적·인적 기반을 마을 주민의 소득 창출 모델과 연계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회진 코이카 인도네시아사무소장은 “한국-인도네시아-동티모르 3개국이 함께할 태양광 에너지 접근성 향상 사업에는 코이카의 미래지향점인 ‘그린뉴딜 ODA’와 ‘혁신적 파트너십’의 상징성이 담겼다”며 “이번 사업에서 3개국 간 연대, 국제기구와의 연대, 2개국 현장에서의 협업 등 다층적인 파트너십 모델을 발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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