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 제3부: 제2 한인타운 ‘둘루스’ 개발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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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 제3부: 제2 한인타운 ‘둘루스’ 개발현장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4.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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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한인거주 밀도가 높아 한인상권 형성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지역

기획보도‘아틀란타/워싱톤D.C 한인상권’

-아틀란타편-
제1부: 신흥 경제도시로 부상하는 아틀란타
제2부: 아틀란타의 서울 ‘비포드 하이웨이’
제3부: 제2 한인타운 ‘둘루스’ 개발현장

-워싱톤D.C편-
제1부: 탄탄한 구매력 메트로폴리탄 워싱톤
제2부: 대형화로 그로서리 새 문화 펼친다.

제3부: 제2 한인타운 '둘루스' 개발현장

 도라빌시의 비포드 하이웨이지역이 '아틀란타의 서울'이라면 둘루스지역은 '서울속의 강남'으로 통한다. 비포드 한인타운에서 북쪽으로 약 7마일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둘루스는 아틀란타 최대의 상권이자 백인상권문화의 핵심지역이다. 현재 이곳에 제2의 한인타운이 활발히 건설되고 있다.


비포드 한인투자가들이 북쪽 백인상권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95년경. 비포드에서 경제력을 축적한 한인들이 학군좋고 조용한 귀넷카운티 북쪽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면서 둘루스, 로렌스빌, 알파레타, 스와니등 4곳이 신흥 한인상권지역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특히 제2 한인타운이 진행중인 둘루스지역은 북쪽 백인거주지와 비포드 한인타운 중간지점에 위치한데다가 인근일대에 한인거주 밀도가 상당히 높아 한인상권 형성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 지역 도시개발 투자가들이 최근 자체 집계한 둘루스 일대 한인거주자수는 약 4만명. 연봉수준은 7만-8만불로 조사됐다. 이 계산데로라면 아틀란타 전체한인인구수의 50%이상이 튼튼한 경제력을 가지고 둘루스를 중심으로한 북쪽 서버브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 둘루스 한인상권 진출현황: 아직 개발 초창기단계인 둘루스 제2 한인타운 건설현장에는 현재 한인소유의 2개 대형 쇼핑몰이 진출해 있다.


선두주자격인 아리랑 프라자는 95년 자체 쇼핑몰을 지어 한국식품점인 한강마켓을 비롯해 약10개의 한인업소들이 입주해 현재 성업중에 있다. 후발주자로 들어온 뉴코아 프라자는 금년초에 완성된 초대형 쇼핑센터로 공사비만 600만달러가 투입됐다.


총 3.5에이커의 부지위에 13만 스퀘어피트의 상가건물과 주차장이 들어서 있는 이 몰에는 한국약국와 백화점, 슈퍼마켓, 한의원, 병원, 스시집, 분식집, 가구점, 비디오, 당구장, 까페, 미용실, 의류점, 태권도장, 방과후교실등 한인업소들로만 100% 입주할 예정이며 분양계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이다.


 이외에도 몇몇 한인투자가들이 공동으로 둘루스 일대에 13에이커 규모의 초대형 한인타운 빌리지를 추진중에 있으며 현재 일부부지가 매입돼 시측에 상가용 건물로 용도변경 퍼밋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둘루스를 중심으로 제2한인타운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에 대해 뉴코아 프라자 케빈 김 대표는 "어느도시든 한인들의 북진현상은 거부할 수 없는 추세" 라며 "특히 아틀란타 둘루스와 스와니, 알파레타, 로렌스빌등은 교육환경이 좋고 주택가격이 저렴해 한인들의 이주율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케빈 김 대표는 "둘루스 일대 한인인구수가 최고 4만명까지도 추산되고 있지만 도시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99%의 백인수에 비하면 1%도 채 안되는 숫자"라며 "백인상권문화속에 한인상권이 진출했다는 자체가 보다 더 상징성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임호성씨도 "현재 아틀란타는 젊고 진취적인 한인들이 과포화상태인 비포드 한인상권을 포기하고 둘루스 일대 새 한인상권으로 점차 진출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미 성업중인 한인소유 2곳 대형쇼핑몰에 100%한인업소가 들어서고 머지않아 13만에이커의 한인타운 빌리지가 들어선다면 앞으로 둘루스지역에 제2의 한인타운 건설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임씨는 또 "시카고의 경우 기존도시가 이미 형성돼 있는데다가 인구유입이 없어 도시팽창의 한계가 있는 반면 아틀란타는 대도시이면서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앞으로도 큰 저력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시카고가 분발하지 않으면 제3의 도시로서의 명성을 아틀란타에 순식간에 빼앗길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박신규기자<skpark@koreadail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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