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3명 망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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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3명 망명 신청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4.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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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입국...인권법 발효 후 첫 사례 관심
북한인권법이 부시 대통령의 서명으로 공식 발효됨에 따라 미국행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탈북자 3명이 미국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입국해 뉴욕의 모처에서 보호 중이라고 탈북난민보호 뉴욕협의회(회장 손영구 목사)가 19일 밝혔다.

이들 3명은 오는 23일(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망명을 신청할 예정이다.이들은 이날 북한 주민의 인권상황에 대해 폭로할 계획이다.
"탈북자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자세한 인적사항 및 미국 입국 경위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탈북난민보호협의회 손영구 회장은 "북한인권법 발효 이후 탈북자의 첫 미국 망명 신청 사례가 될 사안인 만큼 철저한 보안 속에 일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LA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망명을 신청할 계획이었던 탈북자 정성일(35)씨와 장선영(42.여)씨가 몽골에서 체포돼 미국행이 좌절된 뒤 이번 시도가 성사되면 탈북자 미국행 러시의 물꼬를 트게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국무부는 "현재 미국 망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탈북자는 올해 신청한 5명과 지난 2002년의 2명 등 총 7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한국으로 귀순한 뒤 캐나다 국경을 넘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임천용(40) 윤인호(29)씨가 워싱턴주 타코마 이민법정에서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1997년 이후 미국 망명을 신청한 북한 국적자는 모두 42명에 이르지만 망명이 허가된 경우는 지난 2002년 5명 2003년 3명 등 총 8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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