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 17일만에 진화, 일부 한인사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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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17일만에 진화, 일부 한인사회 피해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8.11.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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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5가구 가옥 소실···새크라멘토한인회, 치코한인교회 중심으로 구호 노력

▲ 11월 8일 시작된 캘리포니아 산불 ‘캠프파이어’가 발화 17일만에 완전 진화됐다. 화마에 타버린 산속 마을의 모습 (사진 정승덕 재외기자)

지난 11월 8일 시작돼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캠프파이어’는 21일부터 내린 비와 소방당국의 노력으로 26일 오전(한국시간) 발화 17일만에 완전 진화됐다. 

그러나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이 비가 도리어 실종자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실종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지역의 경찰과 소방당국을 당혹하게 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최소 85명이며 실종자수는 1천2백 명이 넘고 있다. 특히 인구 2만 7천여 명의 파라다이스시는 마을 전체가 타버린 상태라 사망자가 더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들의 피해도 적지 않다. 이번 산불로 한인 15가구의 가옥이 소실됐고 이들 외에도 많은 한인들이 주거지를 벗어나 임시 거처에 대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11월 8일 시작된 캘리포니아 산불 ‘캠프파이어’가 발화 17일만에 완전 진화됐다. 화마에 타버린 산속 마을의 모습 (사진 정승덕 재외기자)

이에 피해동포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캘리포니아 한인사회는 새크라멘토 한인회 및 치코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총영사 박준용)은 이러한 동포들의 구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피해지역을 수차례 방문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또한 이번 재난에 대한 한국 정부에서도 21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명의의 위로서한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전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 11월 8일 시작된 캘리포니아 산불 ‘캠프파이어’가 발화 17일만에 완전 진화됐지만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모습 조차 상상할 수 없는 주택의 잔해. (사진 정승덕 재외기자)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측은 “주요국 총영사관들과 계속해서 정보를 공유하며 사태 대응에 나서고 있다”라며 “동포들의 고통을 더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해주거나 구호물품을 보내주면 해당 지역 한인회와 치코교회 등을 통해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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