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양국 관계 강화, 경제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와 중남미 정세에 대해 논의
한국-브라질 양국은 9월 5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장관 강경화) 청사에서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 사르징야 브라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주재로 ‘제10차 한-브라질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향후 관계 강화 및 경제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및 중남미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윤 차관보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국립박물관 화재로 인해 브라질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소실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고 사르징야 차관보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윤 차관보는 브라질 정부가 앞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및 스텔라삼바호 화재 사고 당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향후 유사한 사건 사고에 대비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브라질 정부가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준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사르징야 차관보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속적 지지의 뜻을 밝혔으며 양측은 아울러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고위 인사 교류 및 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차관보는 특히 지난 5월 시작된 한-메르코수르(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국 관세동맹) 무역협정 협상을 통해 양국의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라질 측 역할을 당부했다. 또 인프라와 방위산업 등의 분야에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이 활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사르징야 차관보는 브라질 정부의 인프라 확대 계획을 소개하며 한국 업체의 관심을 적극 환영한다고 답했다.
한-브라질 고위정책협의회는 양국간 현안을 점검하고, 전반적인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하는 양국 협의체로서 지난 1997년부터 열리고 있다.
이번 고위정책협의회는 지난 2013년 11월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9차 협의회 이후 약 5년 만에 개최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관계 전반을 점검하고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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