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찬경 형제 예술 프로젝트 ‘파킹찬스’, 아르헨티나 관객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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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찬경 형제 예술 프로젝트 ‘파킹찬스’, 아르헨티나 관객 만난다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8.08.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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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서 손꼽히는 문화공간인 키르츠네르 문화센터에서 9월 30일까지

▲ 영화감독 박찬욱과 현대미술가 박찬경 형제가 기획하는 예술 프로젝트 ‘파킹찬스(PARKing CHANce)’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았다. 개막식에서 참석한 전시회 장소 키르츠네르문화센터 관계자들과 장진상 문화원장(사진 우측에서 세번째) 그리고 그 오른쪽 황진하 프로듀서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영화감독 박찬욱과 현대미술가 박찬경 형제가 기획하는 예술 프로젝트가  다음달 초 열리는 한국영화제를 기념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았다.

8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키르츠네르문화센터 6층 그란 람파라 전시실에서는 이들 형제가 직접 기획한 예술 프로젝트 ‘파킹찬스(PARKing CHANce)’를 통해 영화 4편과 사진작품 29점을 선보이고 있다.

24일 정오(현지시간) 열린 개막식에서는 방문객과 각 언론사 관계자들까지 50여 명이 참석했다.

장진상 아르헨티나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한국의 문화산업과 예술가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라틴아메리카에서 손꼽히는 문화공간 중 하나인 키르츠네르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과 아르헨티나 양국이 서로를 서로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영화감독 박찬욱과 현대미술가 박찬경 형제가 기획하는 예술 프로젝트 ‘파킹찬스(PARKing CHANce)’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찾았다. 개막식을 취재하는 아르헨티나 언론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이어 황진하 모호필름 프로듀서는 “박찬욱, 박찬경 형제의 성씨 박(Park)과 돌림자 찬(Chan)의 음운에서 따온 언어유희에서 착안한 파킹찬스는 영어로 해석하면 ‘주차 기회’처럼 쉽게 얻기 힘든 작품 활동을 하리라는 그들의 포부를 담고 있다”며 “둘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아르헨티나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감상해 주시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일상 속의 모습을 새롭게 각색해 담아낸 박찬욱 감독 형제의 작품에 큰 감명을 받은 모습이었다.

또한 언론사 관계자들은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가의 뛰어난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언급했으며, “올드보이를 통해 칸 영화제의 대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감독과 그의 형제 박찬경 작가의 합작 프로젝트는 큰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라고 전했다.

26일 오후 키르츠네르문화센터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라 나시온의 알리시아 데 아르테가 컬럼니스트와 황진하 프로듀서가 ‘파킹찬스, 영화와 예술’이라는 주제로 작품 소개 및 경향에 대해 대담 형식으로 대중강연이 진행됐으며, 청중을 대상으로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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