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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문화원,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국악교육 지원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와 업무협약 맺어 국악교육 보급키로
유소영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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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0  17: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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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교류문화원 안청락 이사장(오른쪽)이 연변한국국제학교, 고려인문화센터와 7월 4일 업무협약을 맺고, 2019년 1월부터 한국 전문 국악인을 파견해 연해주 고려인 사회에 정통 국악을 보급, 전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한중교류문화원(안청락 이사장)은 7월 4일,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2019년 1월부터 한국 전문 국악인을 파견해 연해주 고려인 사회에 정통 국악을 보급, 전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대부분은 1860년대 후반부터 함경도 일대에서 월경천입한 농민의 후예들로, 당시 이주민들은 연해주에서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삶을 영위했다. 이후,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후에는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망명해 최재형, 이상설, 유인석 등과 함께 독립운동을 주도했으며,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17만 명이 흩어졌다가, 1953년 스탈린 사후에 우수리스크로 재이주했다.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의 공식 명칭은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으로, 우수리스크를 포함한 연해주 고려인들이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계승할 수 있도록 고려인 이주 140주년을 기념해 2009년에 건립했다.

   
▲ 고려인문화센터 아리랑무용단의 부채춤 공연.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우수리스크 고려인들은 이곳의 고려인 역사관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한편, 한민족의 언어와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고려인문화센터의 산하단체인 노인회에서 분파한 조선노래가무단(노년 중심)과 고려가무단(장년 중심)은 북한 예술인을 중심으로 한민족 전통문화 전수가 이뤄졌다. 남성 회원들은 창가를, 여성 회원들은 부채춤, 꽃춤, 북춤을 전수받았으나 현재는 여러 여건상 그 전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한중교류문화원 안청락 이사장은 고려인문화센터의 김발레리아 부회장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기존에 전수받지 않은 새로운 장르를 중심으로 국악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업무협약은 ‘Y-ROAD 프로젝트(연길에서 연해주까지, 역사의 길에서 나를 찾다)’의 일환으로 연해주를 방문한 연변한국국제학교(최인섭 교장)도 함께 체결함으로써 연변한국국제학교는 국악을 전수받은 고려인 청소년들을 본교로 초청해 한국 학생들과 공동으로 국악 공연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 중국, 러시아를 넘나들며 실질적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교류하는 뜻깊은 협력이 체결됐다고 할 수 있다.

한중교류문화원의 안청락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금까지 중국 동북3성의 조선족 사회와 교류했던 문화의 전수 폭을 이제는 연해주의 고려인 사회로까지 넓히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전파하는 데 있어서 국가 차원이 아닌 관련 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새로운 문화 교류의 모델이 창출될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바이다.   

   
▲ 연변한국국제학교 개교 20주년 기념 ‘Y-ROAD 프로젝트’ 단체사진.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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